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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7위 OK저축은행엔 무적 6위 우리카드, 막판 집중력 차이가 승부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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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7위 OK저축은행엔 무적 6위 우리카드, 막판 집중력 차이가 승부 갈랐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1.02 2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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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다른 팀들엔 기를 펴지 못하는 서울 우리카드지만 안산 OK저축은행 앞에서만은 어떤 상위권 팀 못지않았다. 승부처에서 보인 집중력은 남달랐다.

우리카드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35-33 26-24 25-18)으로 승리했다.

4연패에서 벗어난 우리카드는 8승 13패 승점 25를 쌓으며 5위 의정부 KB손해보험(승점 28)과 격차를 줄였다. 반면 7위 OK저축은행은 5승 16패(승점 17)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 서울 우리카드 크리스티안 파다르(위)가 2일 안산 OK저축은행과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강 스매시를 꽂아 넣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우리카드는 올 시즌 치른 OK저축은행만 만나면 강했다. 앞선 3차례 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데 이어 이날까지 4연승을 달렸다.

세트스코어와는 다르게 경기는 접전 양상이었다. 그동안 강했던 기억이 자신감으로 나타났을까. 승부처에서 흔들리지 않으며 집중력 있게 세트를 따냈다. 우리카드는 20점 이후 단 한 개의 범실로 높은 집중력을 보였지만 OK저축은행은 6점을 헌납하며 자멸했다.

1세트 양 팀은 무려 10차례 듀스 혈전을 펼쳤다. 우리카드는 24-23 세트 포인트에서 조재성에게 연달아 2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그러나 김요한의 서브가 아웃되며 위기를 넘겼고 26-27에서도 송희채의 서브가 아웃되며 한숨을 돌렸다. 위기 뒤 기회가 찾아왔다. 우리카드는 32-33에서 파다르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고 이어 스파이크 서브로 에이스 2개를 연달아 챙기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도 우리카드는 21-22로 뒤진 상황에서 OK저축은행 차지환의 오픈 공격이 아웃되며 동점을 만들었고 25-24에서 구도현의 서브를 차지환이 받아내지 못해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줬다. 승기를 잡은 우리카드는 3세트 초반부터 크게 앞서가며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크리스티안 파다르는 3세트 만에 무려 35점을 수확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블로킹에서도 발전된 면모를 보이며 6득점했고 결정적인 순간 터진 서브에이스도 2개도 빛났다. 트리플 크라운까지 서브 득점 단 하나만 부족했다.

OK저축은행은 조재성과 송희채가 적중률 높은 공격 성공률 65.62%, 59.26%로 각각 65.62%, 59.26%로 맹활약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집중력을 잃고 또다시 패배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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