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테니스 대들보’ 정현(22·한국체대)이 델레이비치오픈 8강 탈락의 아쉬움을 멕시코오픈에서 떨쳐냈다.
세계랭킹 30위 정현은 28일(한국시간)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멕시코오픈 남자단식 1회전에서 89위 도널드 영(미국)을 2-0(7-6<7-5> 6-1)으로 눌렀다.
지난달 호주오픈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등 톱랭커를 제압하고 4강에 진출, ‘차세대 톱10’이라는 극찬을 받았던 정현은 직전 대회인 델레이비치오픈 8강에서 91위 프랜시스 티아포(미국)에 1-2로 졌다.
이날도 출발은 불안했다. 첫 세트 첫 서비스 게임을 내주며 고전했다. 스트로크 실수도 잦아 게임 스코어 3-5까지 몰렸다. 그러나 침착하게 동점을 만들고 타이브레이크 끝에 첫 게임을 잡았다.
한숨 돌린 정현은 2세트마저 잡고 경기를 매듭지었다.
사흘 만에 치른 실전에서 깔끔한 승리를 거둔 정현은 2회전에서 123위 에르네스토 에스코베도(미국)를 만난다. 둘은 아직까지 한 번도 겨뤄본 적이 없다.
랭킹에서는 정현이 우위에 있으나 결코 얕봐선 안 될 상대다. 최고 랭킹이 지난해 67위였던 에스코베도는 정현과 동갑내기로 1회전에서 10위 잭 소크(미국)를 2-0으로 물리쳐 기세가 최고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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