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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용-제리치 골' 강원FC, 안방서 인천 제압 [K리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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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용-제리치 골' 강원FC, 안방서 인천 제압 [K리그1]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3.03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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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강원FC가 개막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압했다.

강원은 3일 오후 강원도 춘천 송암레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1라운드 홈경기에서 김승용과 제리치의 연속 골에 힘입어 무고사가 한 골을 만회한 인천을 2-1로 꺾었다.

이로써 강원은 승점 3을 획득했다. 골득실에서 포항 스틸러스, 전북 현대에 밀려 공동 3위에 올랐다.

 

▲ 강원 선수들이 3일 인천전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이 터지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강원FC 제공]

 

강원은 이날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정승용, 발렌티노스, 김오규, 강지훈을 포백 라인에 세웠고, 황진성과 김영신을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양 측면 미드필더로는 좌측에 디에고, 오른쪽에 김승용이 선발 출장했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제리치와 이근호가 호흡을 맞췄다.

전반 6분 신장 198㎝의 공격수 제리치가 상대 골문을 향해 위협적인 헤더를 날렸지만 아쉽게 크로스바 위로 벗어나고 말았다.

이어 전반 23분 디에고가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인천의 수비수들을 괴롭혔다. 디에고는 황진성과 2대1 패스와 개인기를 통해 상대 수비진을 벗겨냈다.

23세 이하 쿼터로 출전한 신인 강지훈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강지훈은 전반 40분 오버래핑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면서 선취골을 어시스트하기 위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아쉽게도 상대 수비에 막혔다.

선제골이 터진 시간은 전반 43분. 김승용의 머리에서 골이 나왔다. 제리치가 전방 압박을 통해 인천 골키퍼 이진형의 실책을 만들어냈다. 제리치는 실수 과정에서 빼앗은 공을 김승용의 머리를 향해 정확히 띄웠다. 김승용은 이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인천 골망을 갈랐다.

첫 골을 도운 제리치는 후반 15분 직접 골까지 터뜨렸다.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 두 명을 혼자 버텨내며 골을 뽑아냈다. 이근호의 패스를 받아 힘으로 수비수들의 견제를 버텨내며 골망을 흔들었다.

강원은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무고사에게 골을 내줬지만 이후 별 다른 위기를 맞지 않으며 승점 3을 따냈다.

송경섭 강원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몸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열심히 뛰었기 때문에 개막전을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패스 플레이를 통해 좋은 모습을 선보였고, 전지훈련에서 우리가 원했던 플레이가 실전에서 잘 나왔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인기 치어리더 박기량이 홈팀 강원을 응원한 이날, 총 6985명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아 춘천의 축구 열기를 실감케 했다.

같은 시간 포항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대구FC의 경기에서는 레오가말류가 두 골을 넣고 김승대가 쐐기골을 뽑아낸 포항이 3-0으로 이겼다.

포항은 골득실에서 앞서며 단독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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