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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신혜선, '사의 찬미'로 호흡… 김우진·윤심덕의 실제 이야기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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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신혜선, '사의 찬미'로 호흡… 김우진·윤심덕의 실제 이야기 어땠나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8.03.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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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이종석이 출연하는 드라마 '사의찬미'에 신혜선이 여주인공으로 출연을 확정하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의 찬미'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작품으로 뮤지컬 등으로 재탄생 되기도 했었다.

SBS는 2부작 드라마 '사의 찬미'(극본 조수진·연출 박수진)를 준비하고 있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연출한 박수진PD의 단독 연출작일 뿐 아니라 이종석이 노개런티로 출연한다는 소시기 전해지며 주목 받았다.

 

이종석 [사진= 스포츠Q DB]

 

뿐만 아니라 최근 종영한 KBS 2TV '황금빛 내 인생'을 통해 대세 스타로 거듭난 신혜선이 출연을 결정하는 등 드라마 '사의 찬미'가 제작 단계에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끌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드라마 '사의 찬미'는 극작가 김우진과 한국 최초 소프라노 윤심덕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비극적인 사랑'으로 그려지며 오랜 시간 동안 회자돼 왔다. '사의 찬미'에서 이종석은 김우진을, 신혜선은 소프라노 윤심덕을 연기한다.

'사의 찬미'의 배경이 되는 김우진과 윤심덕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윤심덕과 김우진은 1926년 8월 일본 시모노세키에서 부산으로 들어오는 배를 타고 귀국할 예정이었다. 배가 쓰시마 섬을 지날 무렵 순찰을 돌던 승무원은 일등 객실에 승선 했던 두 사람이 실종됐다는 걸 알게됐다. 이후 배는 항로를 거슬러 올라가며 수색을 시작했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객실에서는 '짐을 집으로 보내달라' 적힌 메모 한 장만 발견됐을 뿐이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로인해 많은 이들이 김우진과 윤심덕이 함께 현해탄에 몸을 던졌다고 추측했다. 당시 극작가 김우진은 기혼자, 윤심덕은 미혼자여서 이들이 금단의 사랑을 했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해당 사건 이후 윤심덕이 남긴 마지막 노래 '사의 찬미'가 발표됐다. '사의 찬미'는 헝가리 출신 오시프 이바노비치의 '다뉴브강의 잔물결'에 가사를 붙인 번안가요로 발표 이후 두 사람의 이야기와 함께 전대미문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신혜선 [사진= 스포츠Q DB]

 

윤심덕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류성악가로 기록돼 있다. 윤심덕은 경성여자고등보통학교 사범과를 졸업한 이후 원주공립보통학교와 경성사범부속학교에서 교사로 일하기도 했다. 또한 배우 출신의 성악가라는 점에서 주목 받기도 했다.

김우진은 와세다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인물이다. 김우진은 도쿄 유학시절 당시 다양한 단체 활동을 통해 연극 발전에 힘쓴 인물이기도 하다. 김우진은 '산돼지', '정오', '이연녀' 등 5편의 희곡과 20편의 평론을 남긴 인물이다.

윤심덕과 김우진의 이야기는 뮤지컬 '사의 찬미'로 탄생하기도 했다. 뮤지컬 '사의 찬미'는 사내라는 가상의 인물을 등장시켜 윤심덕과 김우진이 투신자살하기 직전까지의 5시간을 짜임새있게 그려냈다. 이 작품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있는 연인과 이를 지켜보는 사내의 갈등을 담아내는 등 관객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뮤지컬과는 또 다른 매력을 담아낼 것으로 기대되는 드라마 '사의 찬미'가 어떤 방식으로 김우진과 윤심덕의 관계를 조명하게 될지 주목된다. 또한 윤심덕과 김우진을 연기하게 된 신혜선과 이종석은 얼마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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