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퍼시픽 림: 업라이징'과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박스오피스를 양분하며 주말 관객수 1,2위를 차지했다. '사라진 밤'과 '리틀포레스트'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곤지암'도 순위를 9단계나 끌어올리며 톱5에 진입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파르타쿠스 시리즈를 연출하며 명성을 높인 스티븐 S. 드나이트 감독의 영화 '퍼시픽 림: 업라이징'은 전일 관객수 29만6615명을 기록해 누적 60만 관객을 넘어섰다. 엄청난 스케일에 흥미를 느낀 블록버스터 팬들이 꾸준히 이 영화를 찾는 가운데 개봉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14일 개봉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전일 관객수 24만7037명을 기록해 이번주 2위를 차지했다. 손익분기점이 약 150만 명으로 알려져 있는 이 영화는 누적 관객수 160만 관객을 넘어섰다.
동명의 일본 소설을 영화화해 일본에서 2004년 제작된 영화가 영화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소지섭과 손예진을 주인공으로 국내 팬들에게 다시 선보였다.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영화 '사라진 밤'은 120만 명의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순위 3위를 차지했다. 김상경, 김희애의 뛰어난 연기와 탄탄한 시나리오, 그리고 반전 결말이 기다린다는 입소문이 퍼졌다.
김태리 류준열 주연의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한 달 가까이 톱5에서 머물고 있다. 전일 관객수 2만5352명을 기록하며 4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은 140만을 돌파했다. 일본 영화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임순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한국적 감수성을 잘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 '곤지암'의 순위권 진입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오는 28일 정식 개봉 예정인 '곤지암'은 별다른 이슈가 없는 극장가에서 순위를 9단계나 끌어올리며 톱5에 이름을 올렸다. 1979년 환자 42명의 집단 자살과 병원장의 실종 이후, 섬뜩한 괴담으로 둘러싸인 곤지암 정신병원으로 공포체험을 떠난 7명의 멤버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공포 영화는 호러 팬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모으며 "정말 무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 '믿고 보는 감독'으로 불리는 정만식 감독이 연출했다. 정식 개봉 이후 영화 '곤지암'이 흥행 스코어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