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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정해림 이어 최보군까지! 태극 스노보드 '연속 낭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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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정해림 이어 최보군까지! 태극 스노보드 '연속 낭보'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4.0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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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이상호, 정해림에 이어 이번엔 최보군(27‧강원스키협회)이다. 한국 스노보드의 대표 주자들이 국제대회에서 연거푸 낭보를 전하고 있다.

남자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 최보군은 2일(현지시간) 미국 카퍼 마운틴에서 열린 노르암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최보군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딴 이상호, 지난달 유로파컵에서 2연속 우승한 정해림의 뒤를 이어 한국 스노보드 대표 선수로서 존재감을 높였다.

 

▲ 노르암컵에서 우승한 최보군(가운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스키협회 제공]

 

노르암컵은 미주 대륙에서 열리는 대륙컵 대회로, 월드컵보다는 한 단계 아래 등급의 대회다. 하지만 월드컵에 나서는 선수들도 대거 출전하는 대회로서, 이번에도 그 수준에 버금가는 상황에서 치러졌다.

특히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세계랭킹 30위 마이클 트랩(30‧미국)과 38위 다렌 가드너(28‧캐나다)도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최보군은 예선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예선 1라운드에서 과감하게 날을 세우고 코스를 활강, 27초 07을 기록하며 2위로 마쳤다. 16강을 가르는 2라운드에서도 무난하게 코스를 내려온 그는 트랩에 이어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신예인 유레 르페브르(22‧캐나다)와 맞붙은 최보군은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으로 승리해 노르암컵 개인 첫 우승의 쾌거를 울렸다. 반면 예선 1위로 본선에 진출한 트랩은 4강 진출에 실패하며 5위에 머물렀다.

최보군은 대한스키협회를 통해 “지난해 10월 손을 다친 뒤 수술 이후 성적이 좋지 않아서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얻어 가슴에 있던 응어리가 쑥 내려가는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보군은 같은 곳에서 4일(한국시간) 평행회전에 출전, 다시 한 번 노르암컵 정상에 도전한다. 이후 5일 귀국해 이번 시즌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함께 출전한 신봉식(26‧고려대)도 나란히 16강에 진출했지만, 아쉽게 15위에 머물러 본선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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