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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승 1패 새러 머리호, 이탈리아에 밀려 2부 승격 무산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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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승 1패 새러 머리호, 이탈리아에 밀려 2부 승격 무산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4.1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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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새러 머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도 2부 리그 승격을 놓쳤다.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아시아고에서 끝난 2018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B(3부 리그) 대회에서 4승(1연장승) 1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승점 11을 기록한 한국은 이탈리아(승점 12)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 A(2부 리그) 승격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전날 최종전에서 폴란드를 9-2로 대파한 한국은 이탈리아와 중국 경기 결과를 기다렸다. 이탈리아가 패하거나 연장 승부 끝에 승리를 거두더라도 정상에 오를 수 있는 대표팀이었다. 승점이 같으면 승자승 원칙이 적용되는데 한국은 3차전에서 이탈리아를 3-2로 꺾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탈리아가 중국을 1-0으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해 한국은 아쉬움 속에 대회를 마치게 됐다.

이번 대회는 승리할 경우 승점 3, 연장승 승점 2를 챙기는데 지난 9일 카자흐스탄에 연장 끝에 승리를 챙긴 게 아쉬웠다.

1부 승격엔 실패했지만 분명한 족적을 남긴 대회였다. 5부 리그 소속이었던 한국은 2014년 4부 리그로 올라섰고 지난해 강릉 대회에서 5전 전승으로 우승, 3부 리그로 승격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강국들과 대결하며 경험을 쌓은 한국은 또 한 단계 올라섰다. 세계랭킹 17위로 대회를 시작한 한국은 이번 대회 라트비아(16위), 이탈리아(18위), 중국(19위), 카자흐스탄(20위), 폴란드(22위)와 격돌해 좋은 성과를 얻었다. 특히 앞선 6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첫 승을 챙기는 등 괄목할 성장을 재확인했다.

이번 대회 5경기에서 4골 3어시스트를 기록한 한국 에이스 박종아는 대회 최고 공격수로 이름을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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