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1 01:04 (토)
챔스행 마지막 희망 살린 첼시, 토트넘과 남은 일정도 유리하지 않다? [프리미어리그 순위]
상태바
챔스행 마지막 희망 살린 첼시, 토트넘과 남은 일정도 유리하지 않다? [프리미어리그 순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4.20 0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첼시가 번리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4위 토트넘 홋스퍼와 승점 차를 5까지 좁혔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서는 리그 4위에 들어야만 하는 첼시. 잔여경기 일정도 험난하기만 하다.

첼시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방문경기에서 빅터 모제스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시즌 종료까지 4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19승 6무 9패(승점 63), 4위 토트넘(승점 68)과 격차를 좁혔다.

 

 

쉽지 않은 승리였다. 오는 22일 사우샘프턴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전을 앞두고 있지만 첼시는 에당 아자르 정도를 제외하고는 전력으로 번리에 맞섰다.

이유는 분명했다. UEFA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이 걸려 있는 FA컵 우승과 달리 EPL 4위 팀에는 챔피언스리그행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사력을 다해야 하는 게 첼시 입장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번리를 몰아붙였다. 전반 11분 알바로 모라타의 단독 돌파에 이은 슛이 골문을 살짝 빗겨갔지만 20분 모제스의 슛이 상대 수비 케인 롱의 몸에 맞고 그대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그러나 추가골을 만들어내는 게 쉽지 않았다. 전반 또 한 차례 기회를 놓쳤던 모라타는 후반 10분 상대 골키퍼와 완벽한 1대1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후반 19분 애쉴리 반스에게 행운의 동점골까지 내줬다.

전반 골에 기여했던 모제스가 결승골까지 만들어냈다. 후반 24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컨트롤 한 모제스는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승점 차를 5까지 좁힌 첼시. 그러나 향후 일정을 살펴보면 토트넘과 비교해 크게 유리함을 갖지 못한다.

첼시는 오는 29일 스완지(17위)를 만나고 다음달 7일 리버풀(3위), 10일 허더스필드(15위), 13일 뉴캐슬(10위)를 차례로 상대한다. 특히 다음달 치르는 3연전은 일주일 사이에 몰려 있어 체력적인 부담이 있고 최근 기세가 좋은 리버풀전을 치러야 하는 게 부담이다.

반면 토트넘은 다음달 1일 왓포드(12위)전을 시작으로 5일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20위), 10일 뉴캐슬, 13일 레스터 시티(8위)를 만난다. 상대팀 면면을 살펴봐도 첼시보다는 부담이 적어 보인다.

공은 둥글다.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첼시가 조세 무리뉴 감독 시절과 마찬가지로 우승을 거둔 직후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내지 못할 위기에 놓인 것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