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월드시리즈 챔피언과 격돌한다. 승승장구하던 행보에 한 차례 제동이 걸린 터라 이번 경기 결과가 무척 중요하다.
오타니 쇼헤이는 잠시 후인 25일 오전 9시 10분(한국시간) 시즌 4번째 등판일정을 소화한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 장소는 미닛메이드 파크다.
오타니 쇼헤이는 지난 2일과 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첫 등판인 원정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를 거뒀고 다음 등판에선 7이닝 무실점했다.
안방 마운드에서의 첫 인사이기도 했던 두 번째 등판은 6회까지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타자로 3경기 연속 홈런에 이은 '센세이션'의 시작이었다.
거칠 게 없었던 오타니는 보스턴 레드삭스를 만나 처음으로 빅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지난 18일 2이닝 동안 안타 4개 맞고 3점을 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물집도 생겼다.
보스턴, 휴스턴은 오클랜드보다 훨씬 강한 팀이다.
알렉스 코라 신임 감독이 이끄는 보스턴은 25일 오전 기준 17승 4패로 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 30구단을 통틀어 유일하게 승률이 8할을 넘는(0.810)다.
A.J. 힌치 감독이 지휘하는 휴스턴은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LA 다저스를 누르고 정상에 오른 최강 구단이다. 올해도 16승 8패, 승률 0.667로 순항하고 있다.
5할 언저리에서 왔다갔다 하는 오클랜드보다 투타 밸런스가 안정적인 두 팀을 연달아 만나게 된 오타니 쇼헤이다. 보스턴전 실패를 휴스턴전에서 만회해야 한다.
오타니 쇼헤이의 시즌 성적은 2승 1패 평균자책점(방어율) 3.60. 선발 매치업 상대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72인 찰리 모튼이라 실점 최소화는 필수다.
에인절스-휴스턴 전은 MBC스포츠플러스가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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