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쇼미더머니'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래퍼 정상수가 술에 취해 항거불능 상태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되어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씨잼이 마약으로 구속된지 하루만에 들려온 소식이라 국내 힙합팬들의 충격은 더욱 크다. 이와 함께 '쇼미더머니'에 출연한 래퍼들의 범죄 이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준강간 혐의'로 구속된 래퍼 정상수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전했다. '준강간'이란 음주나 약물 등으로 심신을 상실하여 저항을 할 수 없는 상태의 상대를 성폭행하는 경우 성립되는 범죄를 말한다.
정상수는 지난달 22일 새벽 자신의 집 앞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피해자는 3일 뒤 경찰에 신고를 접수하였으며, 경찰은 25일 조사에 착수했다.
그간 정상수는 해당 성관계를 합의 하에 이루어진 관계라고 주장해왔으나 준강간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어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정상수는 꾸준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논란의 주인공이 되어 왔다.
이어 '쇼미더머니'에 출전한 래퍼 씨잼 역시 구속 수사 절차를 밟고 있다. 래퍼 씨잼이 지난 2015년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서대문구 자택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해 11월 말 엑스터시와 코카인을 투약하기도 했다.
자신뿐만 아니라 소속자 '저스트뮤직'의 동료 바스코 또한 동인한 시기 자택 등지에서 세 차례 대마초를 흡연하고, 지난해 중순께 엑스터시와 코카인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약 투약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찰은 씨잼의 자택을 압수 수색 한 뒤 씨잼에 대한 구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쇼미더머니'에서 활약한 래퍼 아이언은 여자친구에 대한 상해 협박 혐의로 집행 유예를 선고 받았다.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자 목을 조른 채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가격한 아이언은 재판부로 부터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뿐만 아니라 아이언은 2016년 3월 대마초 흡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뒤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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