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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 듀오' 스위프트-테스트위드 영입 대명, 단숨에 우승 후보로 우뚝 [아이스하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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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 듀오' 스위프트-테스트위드 영입 대명, 단숨에 우승 후보로 우뚝 [아이스하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6.0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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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대명 킬러웨일즈가 아시아 정상을 향한 파격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국가대표 귀화 공격수 마이클 스위프트(31)와 마이크 테스트위드(31)를 동시에 영입하며 공격의 무게감을 키웠다.

대명은 5일 “유일한 미국 출신 귀화 선수이자 국가대표팀 1라인에서 활약한 리그 최상급 공격수 테스트위드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전날 아시아리그 최초 공격 3관왕 스위프트를 데려온 대명은 테스트위드까지 영입하며 리그 최강의 공격진을 갖추게 됐다.

 

▲ 마이클 스위프트(왼쪽)와 마이크 테스트위드가 나란히 대명 킬러웨일즈의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대명 킬러웨일즈 제공]

 

대명은 전날 오전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바로 스위프트의 영입. 7시즌 동안 하이원에서 뛴 스위프트는 명실공히 아시아리그 최고의 공격수다. 스즈키 유타(28), 맷 멀리(38)와 함께 베스트 포워드 3명을 모두 보유하게 되며 공격진의 힘을 키웠다.

스위프트는 “오랜 시간 하이원에 머문 만큼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새로운 팀에서 좋은 동료와 함께 높은 곳에 오르고 싶다”며 “항상 저를 응원해준 팬과 새로운 팬 앞에서 기대에 보답하는 멋진 플레이로 인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4년 귀화한 스위프트는 캐나다 피터버러 출신으로 2011년 하이원에서 아시아리그에 데뷔해 36경기 동안 한 시즌 역대 최다인 90포인트(44골 4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리그 최초로 공격부문(골, 어시스트, 포인트) 3관왕까지 거머쥐었다.

이듬해 40경기에서 무려 97포인트(39골 58어시스트)를 적립하며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운 스위프트는 2년 연속 공격부분 3관왕을 석권하며 맹위를 떨쳤다. 아시아리그 286경기에서 503포인트(222골 281어시스트)로 이 부문 통산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스위프트다.

여기에 테스트위드까지 더하게 됐으니 누구도 부럽지 않은 대명이다. NHL(북미하키리그)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와 계약을 맺으며 프로에 데뷔했고 AHL(미국하키리그) 애디론댁 팬텀스과 애버츠퍼드 히트에서 활약하던 그는 2013~2014시즌에 안양 한라로 이적해 첫 즌에 54포인트(27골 27어시스트)를, 2번째 시즌에 61포인트(29골 3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아시아리그 3번째 시즌 테스트위드는 46경기에서 31어시스트와 35골을 뽑아내며 생애 첫 득점왕과 정규리그 MVP, 베스트포워드까지 거머쥐며 3관왕에 올랐다.

테스트위드는 “이전 팀에서 함께 했던 동료가 많아 낯설지 않은 팀”이라며 “팀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론 목표인 300포인트를 이루는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스위프트와 테스트위드는 귀화 후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그룹 1-B 우승과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대한민국 최초 올림픽 대표팀으로 선발돼 한국 아이스하키에ㅓ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됐다.

이영준(27), 오현호(31), 서영준(23), 브라이언 영(32)에 이어 5,6번째 평창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를 보유하게 된 대명은 이번달까지 선수단 구성을 완료하고 NHL 출신 콘스탄틴 감독의 지휘 아래 7월부터 훈련 캠프를 통해 시즌 준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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