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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주목' 손흥민-이강인, 아시안게임 김학범호 선발 구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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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주목' 손흥민-이강인, 아시안게임 김학범호 선발 구상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6.1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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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세계 축구계는 개막을 코앞에 둔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주목하고 있지만 국내 팬들은 오는 8월 열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벌써부터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월드컵에 비해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큰 것은 물론이고 세계가 주목하는 두 스타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17·발렌시아 메스타야)이 호흡을 맞출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전지훈련을 떠나기 위해 12일 인천국제공항을 찾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수장 김학범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손흥민과 이강인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아시안게임엔 23세 이하 선수들이 나서지만 이와 별개로 3장의 와일드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손흥민은 이를 통한 대표팀 승선이 유력하다. 이날 미국 ESPN은 손흥민을 월드컵에서 기대되는 50인 중 37번째로 꼽았을 정도로 그를 향한 기대감이 크다. 손흥민의 합류는 AG 대표팀엔 반가우면서도 월드컵을 코앞에 둔 시점에 확정적으로 말할 수 없는 부분이다.

김학범 감독은 와일드카드에 대해 “아직 고민 중이다. 이번 훈련을 통해서 마무리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앞서 기존 전력으로 채워지지 않는 와일드카드를 통해 메우겠다는 뜻을 나타냈었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손흥민은 합류가 확정적이다.

그의 AG 대표팀 승선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축구 팬들은 물론이고 토트넘과 유럽 빅클럽들의 시선도 모인다. 군 문제를 해결할 경우 그의 가치는 천정부지로 치솟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백승호(지로나-페랄라다), 김민재(전북 현대)를 포함해 대부분의 선수가 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을 목에 걸어야만 이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김 감독은 “부담이 가는 건 사실이다. 우승을 꼭 해야 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야 한다. 실력보다는 심리적인 부분이 더 큰 영향을 끼친다”고 걱정을 나타냈다.

또 하나의 이슈는 최근 툴롱컵에 참가해 네 살 많은 선수들과 뛰면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나타낸 이강인의 합류 여부다. 한국은 1승 3패로 11위에 그쳤지만 이강인은 대회 조직위가 발표한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베스트 플레이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은 스페인 프로축구 3부 리그에서 활약 중인 그를 향해 “(선발) 연령 폭을 늘일 것이다. 연령에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을 것이다.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이강인의 깜짝 발탁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개개인의 실력과 군 면제를 위한 생각만으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선수들 모두 어느 정도 기량을 갖췄다고 본다. ‘동료를 위해 싸워라’가 우리의 훈련 기조”라며 “자신을 희생하면서 팀에 힘을 보탤 수 있느냐를 중점적으로 보겠다”고 강조한 이유다.

A대표팀에 합류해 있는 손흥민과 이승우, 부상 이탈 중인 김민재 등이 빠진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지난달 28일 소집돼 국내에서 치른 중앙대(2-1), 숭실대(6-1), 한양대(3-0)와 3차례 연습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이날 출국하는 대표팀은 오는 20일 현지 클럽, 23일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 뒤 24일 입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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