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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앵커 아닌 MC' 김제동, '김구라·배철수·남희석' 뒤이어 시사예능 얼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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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앵커 아닌 MC' 김제동, '김구라·배철수·남희석' 뒤이어 시사예능 얼굴 될까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8.08.01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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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KBS가 방송인 김제동을 시사토크쇼 진행자로 내정하며 'KBS 뉴스 앵커' 설을 직접 해명했다. 김제동이 새롭게 선보이는 시사예능의 MC로 부상하면서, '썰전'의 김구라, '판도라' 배철수, '외부자들' 남희석의 뒤를 이을 수 있을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

1일 KBS 측은 방송인 김제동을 뉴스 앵커로 섭외했다는 설을 전면 부정했다. KBS측은 공식발표에 따르면 새롭게 선보이는 시사토크쇼의 '진행자'로 김제동을 섭외하고 있으며, 김제동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고 전했다. 김제동이 새롭게 시사토크쇼를 선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방송계에서 왕성한 활약을 펼치고 있느 '시사예능' MC들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방송인 김구라 [사진=JTBC '썰전' 화면 캡쳐]

 

김제동에 앞서 방송인 김구라는 시사예능의 대들보로 불리는 JTBC '썰전'의 MC로 활약하고 있다. 2013년 2월 첫 문을 연 '썰전'의 첫방송을 함께한 김구라는 그간 강용석 변호사,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준석 바른미래당 서울특별시당, 전원책 변호사, 유시민 작가, 박형준 교수, 고 노회찬 의원 등 화려한 패널들을 아우르며 맹활약했다.

김구라는 진보와 보수 사이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하며 각 진영의 논쟁이 격해질 때 마다 제동기 역할을 톡톡히 했다. 다양한 분야에 해박한 지식과 관심을 가진 김구라는 시의적절한 질문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며 호평을 받고 있다.

이어 신뢰받는 음악인 배철수는 26년이 넘는 시간 동안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이끌어온 진행 실력을 MBN 정치 토크쇼 '판도라'를 통해 선보인 바 있다. 풍부한 경험과 배경지식, 연륜을 앞세운 배철수는 거물급 게스트들에게도 밀리지 않는 중압감으로 시청자들에게 신뢰를 안겼다.

 

배철수 [사진=MBN '판도라' 화면 캡쳐]

 

이어 MBN '판도라'는 배철수를 섭외한 것을 십분 활용한 연출을 펼쳤다. 라디오와 동일하게 '판도라' 역시 "안녕하세요 배철숩니다"라는 인사로 시작되며, 프로그램의 말미에서는 배철수가 직접 선곡한 음악으로 마무리를 한다. 배철수를 앞세운 '판도라'는 그간 시사예능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여유있는 호흡으로 사랑받았다.

현재 채널A '외부자들'을 떠난 개그맨 남희석 역시 프로그램의 시작과 함께 마스코트로 활약을 펼쳤다.개그계 대표 '뇌섹남'으로 꼽히는 남희석은 정치 사회에 대한 풍부한 식견을 바탕으로 각 분야의 외부자들의 자연스러운 토크를 이끌어내 호평을 받았다.

남희석은 자신의 지역주의적 성향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적극적인 정치 풍자를 선보이기도 했다. '외부자들'을 성공적으로 이끈 그는 '개그계의 JP(김종필)'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김구라, 배철수, 남희석 모두 시사에 대한 넓은 관심을 바탕으로 진행을 이끌었다. 여기에 그간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자기주장이 강한 정제계 인사들을 융화시키며 예능적 측면을 더했다. 풍부한 방송 경험과 진행 실력 역시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다.

과연, KBS가 선보이는 새로운 유형의 시사토크쇼에 김제동이 출연하게 될 것인지, 출연이 성사된다면 어떤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 갈 것인지 김제동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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