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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 양창섭-SK와이번스 켈리, 명품 투수전 기대하세요 [프로야구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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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 양창섭-SK와이번스 켈리, 명품 투수전 기대하세요 [프로야구 프리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8.0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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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양창섭(19·삼성 라이온즈)은 ‘거포 군단’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어떤 피칭을 할까.

고졸신인 투수 가운데 두각을 나타내는 양창섭은 8일 밤 6시 30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플레이볼하는 SK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SK전 두 번째 등판이다. 지난 6월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선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4실점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홈런을 내준 상대 박정권은 현재 1군에 없다.

 

▲ 덕수고 출신 고졸신인 양창섭. 시즌 6승에 도전한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SK가 경기당 홈런 1.67개(104경기 173개)를 날리는 독보적 대포 구단이고 펜스까지 거리가 좌우 95m, 가운데 120m로 짧은 구장에서의 첫 등판이라 장타 억제여부가 호투의 기준이 될 전망이다. 

양창섭 개인도, 팀 삼성도 최근 흐름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다.

양창섭은 지난달 18일 KIA(기아) 타이거즈전부터 3연승 중이다. 이 기간 KIA, LG(엘지) 트윈스, KIA를 만나 17⅔이닝을 던졌는데 단 1점밖에 주지 않았다.

양창섭의 시즌 성적 10경기 49⅔이닝 5승 2패 평균자책점(방어율) 3.81은 강백호(KT 위즈)만 없었다면 신인왕을 받아도 손색이 없다. 1999년생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변화구 제구, 완급조절이 탁월하다.

6위 삼성은 후반기만 놓고 보면 제일 강한 팀이다. 12승 5패 1무로 1위 두산 베어스, 2위 SK(이상 11승 7패)보다도 승률(0.706)이 높다. 최근 2경기에선 도합 18점을 냈다. 전날도 SK와 난타전을 10-8 승리로 마쳤다.

 

▲ 후반기 들어 이름값에 걸맞은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 SK 켈리.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삼성은 SK 선발 메릴 켈리를 상대로도 잘 쳤다. 올 시즌 3경기 13이닝 동안 14점을 뽑았다. 켈리의 2018 삼성전 성적(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9.00)은 시즌 기록(19경기 9승 5패 평균자책점 4.72)과 비교하면 한참 떨어진다.

그러나 켈리가 후반기 들어 3경기 16이닝 3승 평균자책점 2.25로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든 점, 안방에서 10경기 59⅓이닝 6승 1패 평균자책점 2.73으로 강했던 점을 고려하면 '명품 투수전'이 예상된다.

프로야구의 미래라 불리는 토종 유망주 양창섭과 4년째 리그 정상급 기량을 유지 중인 '장수 외인' 켈리 간의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삼성-SK 간 시즌 13차전은 SPOTV(스포티비)가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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