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MBC 드라마 ‘시간’의 남자 주인공 김정현이 섭식장애와 수면장애 등의 건강문제로 중도 하차를 결정했다. 김정현은 드라마가 진행되는 동안 계속해서 구토 증세까지 동반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현의 건강 악화와 드라마 중도 하차에 걱정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구혜선과 오지은, 안선영 등 건강 문제로 드라마에서 안타깝게 하차한 스타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26일 오후 MBC ‘시간’측은 “김정현이 건강상 이유로 ‘시간’에서 중도 하차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간’ 제작진은 “김정현이 남은 부분 촬영에 열심히 임하고 있다”면서 “김정현의 후임은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김정현은 KBS 2TV ‘학교2017’,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등에서 대체 불가한 생활 밀착형 연기를 선보여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김정현이 MBC ‘시간’에서 시한부 인생의 재벌 2세 천수호 역으로 열연한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커져갔다.
이러한 ‘기대감’이 ‘부담감’으로 작용된 것일까? 김정현은 지난달 20일 진행된 MBC ‘시간’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무뚝뚝한 표정으로 일관해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김정현은 방송이 시작되면서 수준 높은 연기력으로 해당 논란을 불식시켰다.
그러나 김정현은 극이 한창 진행될 무렵 건강상 이유로 중도 하차를 발표했다. 이유는 섭식장애와 수면장애였다. 김정현이 앓고 있는 ‘섭식장애’는 식이 행동과 관련된 이상 행동과 생각으로 각종 공포감과 과식증, 비만 등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이에 수많은 팬들은 김정현의 건강 문제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도 드라마 ‘시간’이 앞으로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걱정과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일부 연예인들은 과도한 스케줄과 불규칙적인 생활 패턴으로 종종 건강 악화 문제를 겪고 있다. 최근에는 배우 구혜선이 드라마에서 중도 하차한 바 있다.
구혜선은 지난해 3월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건강상의 문제로 어쩔 수 없이 하차를 결정했다. 엄정화와 극을 무난하게 이끌고 있었던 구혜선은 급성 알레르기 희귀병인 ‘아나필락시스’ 투병사실을 고백하면서 6회까지 마무리한 뒤 하차했다.
지난 2016년 MBC ‘불어라 미풍아’의 오지은 또한 건강 이유로 드라마에서 중도하차했다. 오지은은 ‘불어라 미풍아’ 촬영 중 부상을 당해 발목 전방 인대 파열 수술을 하게 됐다. 이에 오진은은 방송 12회 만에 불가피하게 하차를 결정한 바 있다. 이후 오지은의 빈자리는 임수향이 채워 드라마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독보적인 캐릭터로 자신만의 연기 영역을 만든 안선영도 빼놓을 수 없다. 안선영은 지난 2016년 KBS 1TV 일일드라마 ‘우리 집 꿀단지’ 79회에서 자막을 통해 하차 사실을 밝혔다.
당시 안선영은 임신 5개월인 상태로 촬영을 별 탈 없이 이어왔었다. 그러나 안선영은 몸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지면서 응급실에 입원했고 휴식을 취해야 된다는 의사의 진단에 아쉽게 하차를 결정했다.
이외에도 지난 2016년 MBC 드라마 ‘좋은 사람’의 배우 정애리가 급성 복막염으로 하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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