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동물농장’에 지난 4월부터 국민들을 공포에 떨게 한 북한 원숭이가 다시 한 번 등장했다. 특히 ‘동물농장’에서는 본격적으로 북한산 원숭이를 포획하는 과정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2일 오전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마취총에 맞아 쓰러지면서 마침내 포획에 성공한 북한산 원숭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동물농장’ 방송에서는 “다리가 벌벌 떨린다”는 북한산 원숭이 목격담을 전하면서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북한산 원숭이를 포획하는 과정이 공개됐다. 특히 북한산 원숭이는 주민들이 기르던 반려견과 대치하는 등 위험한 상황이 계속돼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동물농장’은 주로 산 중턱에 모습을 드러내던 북한산 원숭이에 특수동물 전문가까지 동원했다. 이후 ‘동물농장’은 대형 트랩을 산 정상에 설치하면서 암컷 원숭이로 유인 작전을 펼쳤다. 특수동물 전문가는 “영장류 같은 경우는 특유의 냄새가 있다. 몇 km 전방까지 냄새를 풍겨 포획틀로 유인하는 방법을 사용 할 것”이라는 각오를 내비치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북한산 원숭이를 포획하기 위해 ‘동물농장’은 산악회원들과 자원봉사자까지 추가로 동원했다. 또한 산 초입에서 북한산 원숭이가 발견됐다는 새로운 제보에 ‘동물농장’은 마취총을 준비하며 조심스럽게 뒤를 쫓았다.
이후 민가에 나타난 북한산 원숭이는 텃밭에 있는 상추와 가치를 먹으면서 또 다시 풀숲으로 사라져 보는 이들에게 긴장감을 부여했다. 특히 불광동 일대까지 내려온 북한산 원숭이는 ‘동물농장’ 제작진과 주민들을 향해 이빨을 보이며 예민한 모습을 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침내 한 주민의 집 안 창고에서 발견된 북한산 원숭이는 ‘동물농장’ 측이 쏜 마취총에 의해 쓰러져 포획됐다. 수의사는 “심장 박동수 괜찮다”면서 북한산 원숭이의 양호한 상태를 증명했다.
하지만 동물병원으로 이송된 북한산 원숭이에 ‘동물농장’ 측 수의사는 “씩씩하게 온 동네를 누비고 다녀서 잘 먹고 잘 사는 줄 알았는데 그러진 않았더라. 영양식 먹여서 건강하게 해야겠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거취가 정해질 때까지 동물원에서 지내기로 한 북한산 원숭이가 앞으로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지 보는 이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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