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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침묵' 한명구 감독, 민지혁 고소 예정... '오디션 비용' 향한 엇갈린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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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침묵' 한명구 감독, 민지혁 고소 예정... '오디션 비용' 향한 엇갈린 시선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8.09.0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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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영화 ‘님의 침묵’ 한명구 감독이 '오디션 비용' 논란에 강경한 대응을 시사하고 나섰다. 해당 사실을 알린 배우 민지혁은 후배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알린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님의 침묵’ 한명구 감독과 민지혁의 폭로전은 지난 1일 시작됐다. 배우 민지혁이 개인 SNS에 “배우 동생이 받은 문자”라면서 영화 ‘님의 침묵’ 오디션을 보기 위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님의 침묵' 한명구 감독과 대립된 의견을 내비친 배우 민지혁 [사진=민지혁 SNS 화면 캡처]

 

이어 민지혁은 “1년에 300-400만원도 못 버는 배우들이 많이 있다. 꼭 그렇게 오디션비를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 하십니까? 도대체 누구를 위한 오디션인가요?”라며 오디션비를 요구한 영화 제작사를 비판했다.

해당 내용이 이른바 ‘오디션비 관행’ 논란의 중심에 서자 ‘님의 침묵’ 한명구 감독은 “프린트비, 청소비, 간식비 등 오디션 진행에 사용됐다. 제작부에서 1만원으로 문자를 발송했다가 부담이 될까 싶어 5000원으로 줄였다. 해당 사실에 따지는 분이 있었는데 그분에게는 오디션비를 받지 않았다”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님의 침묵’ 한명구 감독은 지난 3일 오후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소액의 오디션 진행비를 걷는 건 이례적인 일이 아니라면서 “민지혁이 마치 우리가 참가자들에게 오디션비를 빼앗아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처럼 왜곡했다. ‘님의 침묵’ 영화의 깊은 의미를 훼손한 민지혁과 해당 사건을 최초로 보도한 매체의 편집국장, 기자를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에 민지혁도 UPI 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후배 배우들이 더 이상 피해보는 일이 없었으면 했다. 또 오디션비를 받는 관행이 시정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면서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오디션 비용'이 일종의 관행이라는 ‘님의 침묵’ 한명구 감독과 배우들로 하여금 더 좋은 환경이 오길 바란다는 민지혁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결국 법정 공방까지 예고되고 있다. 과연 두 사람이 점차 첨예해지는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을지 대중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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