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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여행] 얼음나라화천산천어축제와 평창송어축제의 어종은 한 집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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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여행] 얼음나라화천산천어축제와 평창송어축제의 어종은 한 집안?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8.12.15 0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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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빙어축제의 빙어도 본래는 육지와 바다를 오가는 회귀성 어류. 지금은 저수지에 구금된 신세

[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연어, 송어, 산천어가 한 핏줄이라고?

12월 22일부터 2019년 1월 27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는 평창송어축제가, 1월 5일부터 27일까지 화천군 화천천에서는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가 벌어진다. 1월 26일부터 2월3일까지는 인제군 남면 빙어호 일원에서 인제 빙어축제가 열린다.

그럼 도대체 송어,산천어,빙어는 어떤 물고기들이기에 겨울 나들이 유발자로 그토록 많은 관심을 끄는 걸까?

송어와 산천어는 연어목 연어과의 물고기로 ‘혈통’이 같다. 

산천어.

송어는 몸의 생김새가 대체로 연어와 비슷하지만 연어보다 다소 작고 둥근 편이다. 육지의 민물에서 부화해 강이나 계곡에서 한두 해 살다가 9~10월쯤 바다로 나가 2~3년 동안 성장해서 고향 하천으로 회귀한다.

‘오주연문장전산고’라는 옛 문헌에는, 함경도 바다에서 5~6월에 송어가 떼 지어 강을 거슬러 올라가서, 석벽이 나오면 타고 올라가서 뼈가 드러날 때까지 바위와 소나무에 몸을 문질렀다는 기록이 있다. 떨어질 때 소나무 향이 나서 송어라고 했다고 전해진다.

겨울날 따끈한 보양식으로 높은 가치를 지닌 음식이 송어매운탕, 송어찜, 송어조림 등이다. 그러데 지금 국내에 서식하는 송어는 대부분 미국에서 수입된 무지개송어다. 평창,강화도,파주 등지의 송어축제에 등장하는 종류도 알록달록한 색을 띤 수입종이다.

송어. [사진=연합뉴스]

송어의 육봉형이 산천어다. 즉 같은 연어과이지만 송어와 달리 평생 동안 민물에서만 지내는 어류가 산천어다. 맑고 차가우며 용존산소가 풍부한 하천 최상류의 물에서만 서식한다.

 1급수 어종이라는 말은 거기에서 연원했다. 먹이는 물속에 사는 곤충이나 몸집이 작은 물고기, 갑각류 따위다.

몸길이는 연어가 약 70cm, 송어는 60cm인 데 비해 산천어는 20cm에 불과하다. 그러나 몸매가 뛰어나서 계곡의 여왕이란 별명을 얻었다.

빙어 견지낚시. [사진=연합뉴스]

빙어도 한겨울에 안성,양평,인제 등에서 축제의 소재로 즐겨 사용되는 물고기다. 길이는 15cm쯤으로 작은 편이다. 본디 바다에서 살다가 산란을 위해 육지로 올라왔으나, 요즘 호수나 저수지에 사는 빙어는 바다에서 강으로 회유하던 중 포획된 개체가 호소에 갇혀서 자란 것들이다.

빙어는 겨울에 먹는 것이 부실해 몸이 하얗게 보이고, 내장까지 투시돼서 ‘공어’라고도 한다. 축제에서는 송어나 산천어처럼 꽁꽁 언 얼음판에 구멍을 뚫고 견지낚시로 잡아 올린다.

 겨울방학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빙어를 잡아 즉석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튀김 따위로 조리해 먹는 맛은 꿀맛이다.

눈이 내리고 추위가 맹위를 떨칠수록 물고기 축제가 펼쳐지는 얼음판은 가볼만한 곳으로 인기가 높다. 설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한 태백산의 눈축제에는 지난해의 경우 약 51만명이 다녀갔지만 화천산천어축제는 약 100만명의 여행객이 방문할 정도로 큰 화제가 됐다.

엄동설한에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빙판에서 위 물고기들의 특이한 유전적 동질성과 유사성을 생각하면 여행의 묘미가 더욱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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