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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 안 가리는' 원윤종-서영우, 최초 유럽 월드컵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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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 안 가리는' 원윤종-서영우, 최초 유럽 월드컵 메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2.0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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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권 6위 진입, 4차 월드컵 8위 2주만에 경신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원윤종(30)-서영우(25·이상 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조의 기세가 무섭다. 이제 트랙을 가리지 않는다.

파일럿 원윤종, 브레이크맨 서영우로 이뤄진 봅슬레이 남자 2인승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라플라뉴에서 개최된 2014~2015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FIBT) 월드컵 6차대회에서 1,2차 합계 1분59초03으로 레이스를 마쳐 6위로 메달권 막차에 올라탔다.

한국 봅슬레이가 유럽 트랙에서 따낸 첫 월드컵 메달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 한국은 그동안 미주 트랙에 비해 익숙지 않았던 유럽 트랙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들은 독일 퀘닉세에서 벌어진 4차 월드컵에서 유럽 트랙 최고 성적인 8위에 오른 쾌거를 2주 만에 뛰어넘었다.

▲ 1일 프랑스 라플라뉴에서 열린 월드컵 6차대회에서 메달권인 6위에 오른 후 트로피를 들고 있는 원윤종(왼쪽)과 서영우. [사진=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

지난해 12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개최된 2차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5위에 올랐던 이들은 이제 유럽, 미주 트랙을 가리지 않고 상위권 성적을 유지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세계 정상급 랭커로 인정받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보다 빨랐던 유럽 팀은 독일, 라트비아, 스위스, 러시아 등 4개국에 불과했다. 월드컵 순위 상승과 유럽 트랙 적응을 목표로 나선 대회에서 메달권에 진입함에 따라 평창 동계올림픽을 향한 행보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프리드리히 프란세스코가 주축이 된 독일이 1,2차 레이스 합계 1분58초48을 기록해 정상에 올랐다. 오스카 멜바디스의 라트비아가 1분58초52로 2위, 리코 지퍼의 스위스가 1분58초69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 1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4인승 부문에 참가한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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