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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빙속 월드컵 매스스타트 초대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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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빙속 월드컵 매스스타트 초대 왕자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2.02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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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시리즈 5차 대회 정상, 다섯차례 가운데 세차례 우승...종합우승 조기 확정

[스포츠Q 임영빈 기자] 한국 남자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 에이스 이승훈(27·대한항공)이 매스스타트 1인자로 우뚝 섰다.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 매스스타트에서 세차례나 정상에 오르며 종합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승훈은 2일(한국시간)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7분50초52의 기록으로 마르코 베버(독일, 7분50초82)와 3위 바르트 스윙스(벨기에, 7분50초87)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이승훈은 일본 오비히로에서 열렸던 1차 대회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3차 대회에 이어 다섯차례 월드컵 시리즈에서 모두 세차례나 우승했다. 이승훈은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벌어졌던 4차 대회에서 준우승, 서울에서 열린 2차 대회에서는 3위에 오르며 유일하게 다섯 차례 모두 메달을 딴 선수가 됐다.

또 이승훈은 월드컵 포인트 450점을 기록하며 서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안드레아 지오반니(이탈리아·286점)와 격차를 벌려 다음달 독일 에르푸르트에서 열리는 월드컵 파이널 결과와 상관없이 종합우승을 확정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이 유력한 매스스타트는 쇼트트랙처럼 출전 선수들이 동시에 출발해 레인 구분 없이 여자는 25바퀴, 남자는 35바퀴를 도는 종목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다.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이승훈은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획득 기대감을 높였다. 쇼트트랙 선수에서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성공적으로 전향한 그가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매스스타트에서도 강점을 보였다.

이승훈과 함께 출전한 김철민(24·한국체대)은 7분51초21을 기록하며 12위에 랭크됐다. 김철민은 종합 점수에서도 179점을 기록하며 지오반니와 스윙스에 이어 4위에 올라 평창 동계올림픽 전망을 밝게 했다. 10위권에 같은 국적의 선수가 2명 들어있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또 여자부 매스스타트에서는 전예진(21·한국체대)이 8분47초89로 11위에 올랐다. 헤렌벤에서 열린 4차 대회에서 2위에 올랐던 김보름(22·한국체대)은 실격을 당해 월드컵 포인트를 챙기지 못했다.

종합 점수에서는 김보름이 168점, 전예진이 160점으로 각각 7위와 8위에 랭크됐다.

남자 1500m에서는 이승훈이 1분49초44로 17위를 차지했고 여자 3000m에서는 김보름(22·한국체대)이 4분12초38로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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