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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동물농장' 카라카라 '저스틴' 향한 참새설 '고기 거부하고 곡식만 고집'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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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동물농장' 카라카라 '저스틴' 향한 참새설 '고기 거부하고 곡식만 고집' 이유는?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9.03.1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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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TV동물농장'에서 제주도 슈퍼스타인 카라카라 '저스틴'이 병아리 대신 해바라기씨를 선호하는 독특한 취향으로 시선을 끌었다.

10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TV동물농장'(연출 이덕건 이경홍 박경식 김재환‧기획 최태환)에서는 제주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맹금류 카라카라 저스틴과 스칼렛의 스토리를 집중 조명했다.

 

'TV동물농장'에서 제주도 슈퍼스타인 카라카라 '저스틴'이 병아리 대신 해바라기씨를 선호하는 독특한 취향으로 시선을 끌었다. [사진 = SBS 시사교양 'TV동물농장']

 

제작진에 따르면 멕시코 국조 카라카라 '저스틴'은 아메리카 열대 지역에서 건너왔다. 뱀을 사냥 중인 모습이 동전에 새겨질 정도로 명성이 높다.

스칼렛은 맹금류답게 병아리를 바로 낚아채고 거침없이 먹는 식성과 공격성을 보였다. 반면 저스틴에게선 사나운 포식자의 본연의 모습이 전혀 없다.

고기를 보자마자 달려들던 스칼렛과 달리 저스틴은 먹이를 물지 않고 뱉어버렸다. 김준석 사육사는 "고기는 장난만 친다. 맹금류는 고기를 먹어야 당연한데 특이하다"며 해바라기씨랑 소사료를 섞은 곡식을 가져왔다.

카라카라 저스틴은 이 사료를 폭풍흡입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심지어 고기와 해바라기씨 중 저스틴이 선택한 건 해바라기씨로 충격을 안겼다.

이와 다르게 스칼렛은 고기 대신 해바라기씨를 대접하자 화를 내면서 고기를 달라고 요구했다.

김준석 사육사는 "처음엔 고기만 먹었지만 알파카장이랑 앵무새장 근처의 먹이를 먹이면서 성격도 변했다. 맹금류의 가장 민감부위인 발을 만져도 가만히 있다. 본능을 잃어버린 거 같다"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김철 수의사는 "기생충 감염이 의심됐지만 아주 깨끗하고 건강상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멕시코 맹금류 전문가 이사벨 에레라는 "저건 완전히 비정상이다"며 ""일반적인 맹금류는 어떤 음식을 옆에 놓아도 고기를 먹어야 한다. 카라카라는 호기심이 많고 영리하다. 해바라기씨를 먹어보고 맛이 좋아서 선호하는 것 같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어 "이는 이중각인 현상이다. 인간을 동족으로 여기면서 이런 행동을 보인다 지금은 건강하지만 나중엔 무척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인간 중심의 사회에서 벗어나, 인간과 동물 그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을 추구하는 동물 전문 프로그램 'TV 동물농장'은 지난 2001년부터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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