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9 18:28 (목)
한국 남자피겨 삼총사, 컷오프 통과에 만족
상태바
한국 남자피겨 삼총사, 컷오프 통과에 만족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2.12 23: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준형 15위·김진서 17위·변세종 23위로 프리 진출…아이스댄스 레베카 김-키릴 미노프는 9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아직까지 남자 피겨의 세계 벽은 높았다. 아이스댄스 역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에는 여전히 멀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변세종(18·화정고), 김진서(18·갑천고), 이준형(19·군포 수리고)은 12일 서울 목동링크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했지만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할 수 있는 24명 안에 드는 것으로 만족했다.

세 선수 가운데 이준형의 순위가 15위로 가장 높았지만 만족스럽지 못했다.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부터 삐걱거렸다. 가산점(GOE)에서 오히려 1.86점이 깎였다.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연속 점프는 안정적으로 뛰고 플라잉 컴비네이션 스핀에서는 레벨 4를 받았지만 트리플 러츠에서 롱 에지(잘못된 스케이트날로 뛰는 것) 판정을 받으며 점수가 크게 깎였다.

▲ [목동=스포츠Q 노민규기자] 이준형이 1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2015 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첫날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으로 연기를 펼치고 있다.

기술에서 30.74점밖에 받지 못한 이준형은 프로그램 구성에서도 5개 요소에서 6점대에 그치며 32.61점에 그쳤다. 합계는 63.35점으로 이날 1위에 오른 '의병장 후손' 데니스 텐(카자흐스탄)의 97.61점보다 34점 이상 낮았다.

김진서 역시 자신의 기량을 십분 발휘하지 못했다.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을 제대로 뛰지 못하고 싱글로만 처리해 0점 처리됐다. 나머지 점프와 스텝 시퀀스, 스핀에서는 실수가 없었지만 기본 점수만 8.50인 트리플 악셀을 뛰지 못하면서 크게 손해를 봤다.

기술에서 29.82점에 그친 김진서는 기술 역시 31.71점에 그치며 합계 61.53점을 기록, 17위에 머물렀다.

변세종은 23위로 가까스로 프리스케이팅 진출에 성공했다. 변세종도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토루프-더블 토루프 연속 점프에서 GOE가 깎이며 기술 점수를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

기술 27.49점, 프로그램 구성 26.71점으로 합계 54.20점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26명만 출전해 앤드류 도즈(호주, 46.91점), 천쥐슈(대만, 44.48점) 등 2명만 컷오프 탈락했다.

프리스케이팅 순서 추첨에서 이준형은 24명 가운데 12번째로 경기를 펼치고 김진서는 8번째로 연기한다. 변세종은 전체 2번째로 나선다. 프리스케이팅은 오는 14일 오후 5시 30분부터 벌어진다.

▲ [목동=스포츠Q 노민규기자] 한국 대표로 출전한 레베카 김(오른쪽)-키릴 미노프 조가 2014~2015 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첫날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 강렬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앞서 벌어진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는 레베카 김(17)-키릴 미노프(22) 조가 기술 23.53점, 프로그램 구성 23.01점으로 합계 46.54점을 기록, 전체 13개조 가운데 9위에 올랐다.

이날 쇼트 댄스에서는 매디슨 촉크-에반 베이츠(미국)조가 기술 34.96점, 프로그램 구성 35.42점으로 합계 70.38점을 받으며 전체 1위에 올랐다.

오는 13일 오후 1시 30분부터 펼쳐지는 아이스댄스 프리 댄스에서 레베카 김-키릴 미노프 조는 6번째로 연기를 펼친다.

이밖에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는 메건 두하멜-에릭 라드포드(캐나다)조가 75.67점으로 1위에 올랐다. 한국은 페어 종목에 불참했다.

한편 오는 12일 오후 5시부터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이 벌어진다.

한국을 대표해 출전하는 채송주()는 19명 가운데 첫번째로 연기를 펼치고 김해진(18·과천)은 4번째로 나선다. 박소연(18·신목고)은 14번째로 배정을 받았다.

여자 싱글에는 19명만 출전, 모든 선수가 프리스케이팅에 나가게 된다.

tankpark@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