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트 연속 타이브레이크 혈전, 역전극 연출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테니스 얼짱’ 장수정(20·삼성증권)이 호주 서키트 준결승에 합류했다.
세계랭킹 265위 장수정은 27일(한국시간) 호주 클레어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호주 서키트 여자 단식 8강전에서 랭킹 313위 제시카 무어(호주)에 2-1(6<4>-7 7-6<4> 6-3) 역전승을 거뒀다.
장수정과 제시카는 두 세트 연속으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혈전을 벌였다. 첫 세트를 내준 장수정은 두 번째 세트에서 벼랑 끝에 몰렸지만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내리 3게임을 내주며 2-3으로 뒤졌지만 끈질긴 리턴으로 상대를 괴롭히며 4게임을 연속으로 거머쥐어 3시간10분에 걸친 격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장수정은 4강에서 랭킹 711위 제니퍼 엘리(미국)를 상대한다. 제니퍼는 2013년 286위까지 올랐던 기록을 갖고 있다.
한나래(인천시청)는 피아 코니그(오스트리아)에 0-2(3-6 5-7)로 완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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