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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블룸캠프 감독의 세번째 도발 '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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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블룸캠프 감독의 세번째 도발 '채피'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3.0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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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SF영화 '스트릭트 9' '엘리시움'으로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닐 블롬캠프 감독이 SF 액션 블록버스터 '채피'로 돌아온다.

인기 게임 '헤일로'의 영화화 과정에서 감독으로 발탁된 닐 블롬캠프 감독은 영화화가 무산됐음에도 이를 기반으로 '디스트릭트 9;을 만들어냈다. 퇴락한 지구를 배경으로 고발성 넘치는 다큐멘터리 형식을 차용해 강렬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내 단숨에 천재 감독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어 '엘리시움'에서 2154년 상위 1%만이 누리는 세계의 부도덕성을 풍자해 자신만의 영화적 세계관을 구축했다.

 

앞선 두 작품에서 미래세계를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상상력과 관객의 허를 찌르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냈던 그는 신작 '채피'를 통해선 전작을 뛰어넘는 스토리와 거대한 스케일, 스스로 진화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업그레이드된 SF 액션을 예고한다.

세계 최초의 로봇 경찰 ‘스카우트’ 군단을 설계한 로봇 개발자 디온(데브 파텔)은 폐기된 스카우트 22호에 고도의 인공지능을 탑재해 스스로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로봇 채피를 탄생시킨다. 한편 진화하는 로봇에 맞서 인간의 힘으로 로봇을 통제하고 싶은 무기 개발자 빈센트(휴 잭맨)는 눈엣가시 채피를 제거하기 위한 음모를 꾸미고, 예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성장하던 채피는 어느새 인류를 위협하는 대상으로 몰리게 된다.

 

생존을 꿈꾸는 로봇 채피와 로봇을 통제하려는 인간의 대결을 다룬 연출 의도에 대해 닉 블롬캠프 감독은 “미래에는 지각능력과 지능이 어떤 형태로든 나타날 수 있음을,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인간 외 다른 존재와 교감하게 될 것임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히어로물의 주인공을 주로 연기해왔던 배우 휴 잭맨이 '채피'를 통해 악역 변신에 도전하며 '에일리언'의 액션 여전사 시고니 위버가 함께한다. 3월12일 개봉.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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