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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겸장' 이학주에 감독 극찬 "빅리그 유격수 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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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겸장' 이학주에 감독 극찬 "빅리그 유격수 감이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3.1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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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감독 "이학주, 훈련 때 강한 인상 심어줬다"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부상과 부진에 신음했던 이학주(25·탬파베이 레이스)가 이번에는 빅리그 문턱을 넘을 수 있을까. 일단 감독은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1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이학주를 언급하며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이학주는 지난 12일 미네소타와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시범경기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그는 7회초 1-1 동점 상황에서 터뜨린 투런 홈런을 포함, 2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그의 홈런은 현지 언론의 칭찬을 이끌어냈다. MLB닷컴은 “이학주는 2011년 맷 가르자의 트레이드로 입단했을 때 왜 탬파베이가 회심의 미소를 지었는지에 대한 이유를 보여주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조 매든 감독의 후임으로 탬파베이 사령탑에 앉은 캐시 감독은 이학주에 대한 정보가 많지는 않지만 그의 실력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캐시 감독은 “당장 빅리그에서 유격수로 뛰어도 손색없을 기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부상이 그의 앞길을 막았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캐시 감독은 “부상이 그를 좌절시켰다. 다사다난했던 지난해를 보낸 것도 안다”며 “신체적인 문제와 심리적인 부분이 그를 힘들게 했을 것”이라며 부상이 이학주를 좌절시켰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캐시 감독은 이학주의 수비력에 주목하며 빅리그 진입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미네소타전에서 보여준 수비는 내가 봤던 유격수의 수비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 중 하나”라며 “이학주는 펑고 훈련 때나 땅볼 타구를 처리할 때 나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고 칭찬했다.

그 어느 때보다 주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이학주의 빅리그 진입 가능성을 속단하기 어렵지만, 공수에서 감독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점은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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