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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출전 3경기만에 마수걸이 홈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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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출전 3경기만에 마수걸이 홈런포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4.1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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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전 4회초 3점 홈런 등 5타수 2안타 3타점 맹타…팀 10-1 대승 견인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가 올 시즌 출전 3경기만에 터졌다.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벌어진 201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서 4회초 상대 선발투수 켄달 그레이브맨으로부터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5번 타자로 출전했던 개막전과 달리 우익수 겸 2번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이날 3점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타율을 0.250으로 끌어올렸다.

지난 7일 개막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꽁꽁 묶였던 추신수는 지난 8일 자신의 첫 안타를 2루타로 만들어내며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이틀만에 치른 경기에서 홈런과 멀티 히트를 때려내며 점점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첫 타석부터 타격감이 좋았다. 1회초 선두타자 리오니스 마틴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추신수는 벤 조브리스트 아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쳐내며 무사 1, 2루의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어 상대 선발 그레이브맨의 견제 실책으로 2, 3루의 기회를 이어간 가운데 애드리언 벨트레의 3루수 앞 땅볼 때 야수 선택으로 텍사스는 선취점을 뽑았고 추신수는 3루까지 갔다. 추신수는 프린스 필더의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시즌 첫 득점까지 올렸다.

추신수는 2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나선 두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앞 땅볼에 그쳤지만 4회초 루그네드 오도르와 카를로스 코포란의 안타로 1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해 8월 24일 캔자스시티 로열즈와 홈경기에서 홈런을 때린 이후 정규경기에서 8개월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이와 함께 통산 120홈런까지 2개만을 남겼다. 또 상대 선발 그레이브맨은 추신수의 홈런에 강판됐다.

6회초 1루수 앞 땅볼, 8회초 헛스윙 삼진으로 더이상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지만 5-0으로 앞선 상황에서 나온 추신수의 3점 홈런은 팀 승리를 결정짓는 쐐기포였다.

이날 텍사스는 추신수의 3점 홈런 외에도 미치 모어랜드의 3회초 2점 홈런, 벨트레와 오도르의 7회초와 8회초 솔로 홈런 등 4개의 홈런포를 가동하며 오클랜드에 10-1로 이겼다.

텍사스 선발 닉 마르티네즈는 7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2개만을 허용하고 삼진 5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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