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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빅리그 첫 수비, 팀은 개막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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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빅리그 첫 수비, 팀은 개막 3연패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4.1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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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머서와 교체돼 유격수 소화…아웃카운트 1개 잡아내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전날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첫 타격을 소화한 강정호(28·파이리츠)가 이번에는 첫 수비를 소화했다. 자신의 주 포지션인 유격수 자리에 나섰다.

강정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벌어진 2015 MLB 신시내티전에서 9회말 수비 때 투수 롭 스케이힐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선발로 나선 조디 머서를 대신해 유격수 글러브를 끼웠다.

그는 9회말 무사 주자 2루에서 신시내티 데빈 메소라코가 친 느린 땅볼을 빠른 송구동작으로 처리, 빅리그 첫 아웃 카운트를 만들었다.

그러나 타석에 들어설 기회는 없었다. 팀이 9회말 실점하며 끝내기 패배를 당해 전날처럼 타격을 하지는 못했다.

이날 신시내티와 9회초까지 2-2로 팽팽히 맞선 피츠버그는 9회말 1사 1, 3루에서 우익수 그레고리 폴랑코가 말론 버드의 타구를 잡지 못해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빠르게 날아가긴 했지만 폴랑코가 잡을 수 있는 타구였기에 피츠버그 입장에서 아쉬움이 컸다.

피츠버그는 2006년에 이어 9년 만에 MLB 개막 3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만약 9회 폴랑코가 그 공을 잡았다면 우리는 여전히 경기를 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신시내티가 우리보다 더 잘했기 때문에 승리를 거뒀겠지만 큰 차이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피츠버그는 신시내티와 개막 3연전에서 모두 8회초까지 동점으로 경기를 끌고 갔다. 하지만 경기 막판 무기력한 타선과 아쉬운 실책으로 3경기를 모두 내줬다.

이에 허들 감독은 “개막 3연패를 당했다고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대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며 “빠른 시간 안에 분위기를 반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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