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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군단 대타 강정호, '고속 피칭머신' 도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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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군단 대타 강정호, '고속 피칭머신' 도움 받는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4.10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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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들 감독 "강정호, 빠른 공에 익숙해지고 있다"

[스포츠Q 이세영 기자] 강정호(27·피츠버그 파이리츠)가 고속 피칭머신으로 메이저리그(MLB) 투수들의 강속구에 적응하고 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언론 더 스포츠 엑스체인지를 통해 “대타 요원들의 타격을 강화하기 위해 올 시즌에도 원정경기 때 고속 피칭머신을 챙긴다”고 말했다. 이 기계는 시속 160㎞ 이상의 공을 발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츠버그는 지난해 대타 타율이 0.206로 시원치 않자 이 기계를 도입했다. 벤치에서만 지켜보다가 경기 중후반 강속구 투수의 공을 상대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속 피칭머신으로 빠른 공에 대한 감을 잡은 타자들은 지난해 성적이 향상됐다.

이 언론은 강정호 역시 이 기계를 통해 MLB 수준에 적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는 빠른 공에 익숙해지고 있다. 베테랑 야수들이 그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며 “강정호는 지난해 우리가 대타들을 위해 고안한 준비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빅리그 데뷔 시즌 시범경기에서 타율 0.200(45타수 9안타)에 2홈런 5타점을 기록한 강정호는 9일 신시내티전에서 8회초 대타로 출장, 첫 타석을 소화했다.

비록 데뷔 타석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강정호가 고속 피칭머신에 적응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좋은 타격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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