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0 21:56 (금)
'등 경련 교체' 추신수, 요가 덕에 부상 경미
상태바
'등 경련 교체' 추신수, 요가 덕에 부상 경미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4.11 0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휴스턴과 홈 개막전서 한 타석만에 교체...요가·스트레칭 등으로 컨디션 관리, 부상 심각하지 않은 듯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등 경련 때문에 전날 3점 홈런을 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한 타석만에 교체됐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 인 알링턴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개막전에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나왔지만 1회말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등 경련을 호소하며 3회초 수비부터 제이크 스몰린스키와 교체됐다.

지난 10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서 3점 홈런을 때려내며 시즌 마수걸이 아치를 그렸던 추신수로서는 상승세가 끊긴 것이 아쉬운 대목이다.

이에 대해 텍사스 구단 공식 홈페이지는 등 근육 위쪽 경련이었으며 부상 상태는 그리 심각하지 않아 데이 투 데이 명단에 올려놓고 몸 상태를 계속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텍사스는 휴스턴에 1-5로 졌다.

텍사스의 설명처럼 추신수의 부상은 그리 심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가 건강 관리에 모든 정성을 쏟으며 유연성 유지를 위해 요가를 해왔기 때문이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전문사이트인 팬그래프닷컴은 10일 추신수가 올 시즌 건강한 몸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추신수는 "나는 몸이 더 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아 몸무게를 줄이며 최고의 몸상태를 만들었다"며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많은 스트레칭과 함께 요가를 했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좋은 몸상태를 유지 하는 것이 목표다. 그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다한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만약 항상 최상의 몸상태를 유지할 수만 있다면 선발로 경기에 나서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밝힐 정도로 자신의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지난 시즌 텍사스는 애리조나 다이아온드백스에 이어 MLB 전체에서 두 번째로 많은 패배를 기록한 팀이었다. 추신수는 팔꿈치와 발목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부진했다.

통증을 안고 뛴 그는 "팀의 모든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경기를 소화한다. 나도 그들과 다르지 않기 때문에 매일 경기에 나서기 위해 통증을 참고 뛰었다"고 말했다.

아픔을 참고 뛰면서 추신수는 많은 비난을 받았다. 이런 상황을 모르는 팬들은 거액의 돈을 받고 팀에 입단한 선수가 경기에서 부진하기에 그를 비난했다. 이에 대해 추신수는 "그런 비난도 괜찮다. 팬들의 질타도 잘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나의 임무중 하나이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jbq@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