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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7K 무실점' 그레인키, 다저스 자존심 살린 역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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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7K 무실점' 그레인키, 다저스 자존심 살린 역투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4.1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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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폭발한 다저스, 애리조나 7-4 꺾고 스윕패 모면

[스포츠Q 김지법 기자] LA 다저스 투수 잭 그레인키(33)가 '선발 왕국' 다저스의 자존심을 지켰다. 타선까지 활발하게 터지면서 그레인키의 승리를 도왔다.

그레인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의 체이스 필드에서 벌어진 201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첫 승을 챙겼다.

그레인키의 호투 속에 다저스는 애리조나를 7-4로 꺾고 3연전 스윕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아울러 다저스는 12일 경기에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6.1이닝 6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며 구겨진 자존심을 그레인키의 호투로 회복했다.

이날 그레인키의 가장 큰 위기는 5회말에 왔다. 선두 터피 고스비쉬를 내야 땅볼로 유도했지만 다저스 유격수 지미 롤린스가 공을 더듬고 말았다. 유격수 실책으로 기록됐다.

다음 타자 클리프 페닝턴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8번 타자 닉 아메드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그레인키는 1아웃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그는 대타로 나온 아론 힐과 A.J. 폴락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이날 그레인키는 단 한 차례도 연속 안타를 내주지 않으면서 효과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다저스 타선도 방망이를 매섭게 휘둘렀다. 작 피더슨은 6회초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포함, 3안타를 몰아쳤고 3루수 알렉산더 게레로도 9회 때린 투런포를 포함해 3안타 4타점을 올렸다. 야시엘 푸이그도 홈런 행렬에 동참한 다저스는 홈런 3방 포함, 장단 16안타로 7점을 뽑으며 상대 투수진을 무너뜨렸다.

그레인키의 호투에 막힌 애리조나의 타선은 9회말에만 4안타, 1볼넷을 얻으며 4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한 채 패하고 말았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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