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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타자' 추신수, 이젠 타율도 1할 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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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타자' 추신수, 이젠 타율도 1할 밑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4.2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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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과 홈경기 4타수 무안타, 6G 연속 침묵…타율 0.094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의 부진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근근히 유지하던 1할대 타율도 깨졌다. 자신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대 위기를 맞은 느낌이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파크 인 알링턴에서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중심타선이 아닌 7번 타자였다.

지난 2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 이후 5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지 못했던 추신수는 7번 타순까지 내려갔지만 여전히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했다. 4타수 무안타에 삼진도 2개나 당했다.

이와 함께 시즌 타율도 0.104에서 0.094로 떨어졌다. 1할도 되지 않는 타율로 주전 자리도 위태롭게 됐다.

추신수는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투수 타이후안 워커와 만났다. 포심 패스트볼과 스플리터를 섞어 던지며 3볼 2스트라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추신수는 컷패스트볼에 방망이를 휘둘러봤지만 헛스윙이 되면서 삼진을 기록했다.

텍사스가 1-2로 따라간 4회말 2사 2, 3루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안타 하나면 2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일 수 있었다. 역전타 하나에 추신수의 타격감이 되살아날 수도 있는 기회였다. 그러나 역시 2루수 앞 땅볼에 그치며 역전 기회를 날려버렸다.

그나마 가장 좋았던 타구는 7회말에 나왔다. 1사 1루 상황에서 3구째를 때려 왼쪽 허공을 갈랐다. 그러나 리키 윅스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며 다시 한번 안타를 생산해내지 못했다.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방망이만 두차례 헛돌리면서 헛스윙 삼진을 당해 이날 2개째 삼진을 기록했다.

이미 추신수의 타율은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 팀내 최하위다. 또 MLB 전체로 봤을 때도 규정타석을 기록한 타자 가운데 1할대 밑으로 떨어진 타자는 없다. 지금으로서는 추신수가 '먹튀'라는 오명을 뒤집어 써도 할 말이 없게 됐다. 하루 빨리 추신수가 부진에서 벗어나는 것 외에는 길이 없다.

한편 텍사스는 이날 시애틀에 1-3으로 졌다. 텍사스는 7승 12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5개팀 가운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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