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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E1 출신 씨엘(CL), '데뷔 10년 만에' YG 전속 계약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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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E1 출신 씨엘(CL), '데뷔 10년 만에' YG 전속 계약 종료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11.0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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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룹 '2NE1' 출신 가수 씨엘이 데뷔 10년 만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8일 공식입장을 내고 "당사와 씨엘은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진=씨엘(CL) 인스타그램]
[사진=씨엘(CL) 인스타그램]

 

이어 "YG 소속 아티스트로 빛나는 활동을 해온 씨엘을 사랑해주신 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씨엘은 YG에서 지난 2009년 2NE1으로 데뷔해 리더이자 래퍼 활동하면서 음악·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트랜드를 리드해왔다. 빌보드 ‘핫100차트’에 한국 솔로 여성 아티스트 최초 진입이라는 국내 대중 음악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YG 측은 "씨엘의 새로운 활동에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 YG 역시 변함없는 신뢰와 각별한 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스포츠투데이는 "씨엘과 YG엔터테인먼트의 재계약 체결이 불발됐다"고 보도했으나 이날 YG엔터테인먼트는 "현재 논의 중인 사항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씨엘과 YG 측은 바로 다음날 계약 종료를 밝혔다.

씨엘과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대표 간의 갈등은 지난 2017년부터 드러난 바 있다. 양현석이 은지원의 앨범 녹음과 관련한 게시글을 SNS에 올리자 씨엘이 "사장님 저는요? 문자 답장 좀 해주세요"라는 댓글을 게재했다. 당시 씨엘은 장기간 앨범 발매 및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 뿐만 아니라 씨엘은 자신의 SNS에 '대장'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모자를 쓴 고양이 사진을 올리며 "그래라. 네 맘대로 해라. 웃기시네" 등의 문구를 넣었다. 이는 양현석 전 대표를 '저격'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진=씨엘(CL) 인스타그램]

 

지난 2009년 데뷔한 2NE1은  '내가 제일 잘 나가' '아이 돈트 케어' 등의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14년 앨범 '크러시'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에 진입하기도 했으나 지난 2016년 11월 해체를 결정했다.

씨엘은 2NE1의 리더 겸 래퍼로서 2014년 미국 진출을 선언한 뒤 2016년 8월 싱글 '리프트드(LIFTED)'를 발매하고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94위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 솔로 여성 가수로 빌보드 첫 진입이라는 기록이었으며 같은 해 북미 지역 9개 도시 투어 콘서트를 개최했다.

씨엘이 YG와의 전속 계약을 종료하면서 현재 2NE1 출신 멤버 중 YG 엔터테인먼트에 소속돼 있는 멤버는 산다라박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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