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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우프 등 구관, 명관 될까 [여자배구 외인드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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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우프 등 구관, 명관 될까 [여자배구 외인드래프트]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0.05.27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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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2019~2020시즌 V리그 여자부 득점 1위(832점) 발렌티나 디우프(27·이탈리아·202㎝)는 대전 KGC인삼공사와 재계약을 체결한다. 내달 열릴 여자배구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구관을 향한 러브콜이 쏟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6월 4일 오후 2시 청담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2020 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를 실시한다.

지난 3월 2일부터 5월 20일까지 총 74명이 신청서를 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된 남자부와 같은 방식으로 연습경기 없이 선수를 선발한다. 

신청자 74명 중 드래프트에 참가할 최종 명단 41명(40·41위 점수 동률)과 지난 시즌 선수 중 참가 의사를 표명한 4명을 포함해 총 45명이 구단의 선택을 기다린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비대면 방식으로 외국인선수를 선발한다. [사진=KOVO 제공]

과거 V리그를 누볐던 세계 각국의 자원들이 한국 무대에 다시 도전장을 냈다.

서울 GS칼텍스 소속이던 알리 마르티니우크(29·몰도바·187㎝), 캐서린 벨(27·미국·188㎝), 인천 흥국생명과 화성 IBK기업은행에서 뛴 카리나 오카시오(35·푸에르토리코·190㎝) 등은 여자배구 팬들 사이에서 익숙한 인물들이다.

벨기에 국가대표 출신으로 터키리그 베스트7에 선정된 엘렌 후소(29·벨기에·187㎝), 현 러시아 국가대표로 터키리그를 거친 안나 라자레바(23·러시아·190㎝)도 눈에 띈다.

2009~2010, 2011~2012시즌 KGC인삼공사 우승을 이끈 마델레인 몬타뇨와 콜롬비아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절친으로 스웨덴리그 득점 1위를 차지한 이보네 몬타뇨(25·콜롬비아·190㎝) 역시 시선을 사로잡는다. 

더불어 지난 시즌 활약했던 흥국생명 루시아 프레스코(26·아르헨티나·194㎝), GS칼텍스 메레타 러츠(26·미국·206㎝), 수원 현대건설 헤일리 스펠만(29·미국·200㎝) 등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실력과 인성 모두 좋은 평가를 받은 디우프(오른쪽 두 번째)는 KGC인삼공사와 재계약했다. [사진=KOVO 제공]

비대면 선발이기 때문에 이미 국내 무대를 겪어 적응에 무리가 없는 익숙한 얼굴들에 보이지 않는 가산점이 부여될 것이란 분석이다. 남자부에서도 안드레스 비예나(27·스페인)와 다우디 오켈로(25·우간다)가 각각 인천 대한항공, 천안 현대캐피탈에 잔류했다. 서울 우리카드 역시 과거 V리그를 경험한 알렉스 페헤이라(28·포르투갈·200㎝)를 지명하기도 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코트 안팎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베스트7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디우프와 일찌감치 동행을 확정했다. 재계약 방침을 세워 러브콜을 보냈고, 디우프도 이탈리아 클럽들의 제안을 뿌리치고 한 시즌 더 함께하기로 했다.

남자부와 마찬가지로 여자부도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구슬 수를 부여한다. 6위 김천 한국도로공사(30개), 5위 IBK기업은행(26개), 4위 KGC인삼공사(22개), 3위 흥국생명(18개), 2위 GS칼텍스(14개), 1위 현대건설(10개) 순이다.

드래프트 당일 연맹, 구단 관계자, 선수 에이전트만 참석한 가운데 트라이아웃을 개최해 선수를 뽑는다. 에이전트가 선수들을 상대로 이미 계약서에 사인을 받아온 상태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구단 사인만 보태면 계약서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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