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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캐치' 강정호, 14경기 연속 무실책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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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캐치' 강정호, 14경기 연속 무실책 행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5.1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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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만의 유격수 복귀전서 점프캐치로 실점 막아내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비록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이 5경기에서 끝났지만 환상적인 점프 캐치로 견고한 수비를 자랑했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타격에서 침묵하는 와중에도 환상 수비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14경기 연속 실책이 없는 강정호다.

강정호가 피츠버그 스프링캠프에 합류했을 때 미국 현지 언론은 강정호의 수비 능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3월 8일 스포르팅 뉴스는 “강정호의 수비에는 아직 의문부호가 붙는다. 조디 머서는 공격력이 다소 약하나 훌륭한 수비수인 반면, 강정호는 유격수 포지션을 오랫동안 소화하기엔 민첩성이 떨어진다”며 “강정호가 2루와 3루에서 능력을 입증한다면 피츠버그 타선 운영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평했다.

현지 언론이 유격수로서 강정호의 수비에 의문부호를 남겼지만 이를 보란 듯이 이겨내고 있다. 강정호는 지난달 21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빅리그 첫 실책을 기록한 이후 14경기에서 단 한 개의 실책도 기록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지난 9일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4일 만에 유격수 글러브를 낀 13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피리스전에서는 환상적인 점프 캐치를 펼쳐 관중의 탄성을 이끌어냈다.

이날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강정호는 팀이 3-1로 앞선 6회말 무사 3루에서 프레디 갈비스의 직선 타구를 높이 뛰어오르며 잡아냈다. 타이밍이 조금만 맞지 않았다면 뒤로 빠질 수 있는 타구였다. 비록 피츠버그는 다음 타자 체이스 어틀리의 2루 땅볼 때 1점을 내줬지만 강정호의 호수비가 아니었다면 더 많은 점수를 헌납할 수도 있었다. 강정호의 점프 캐치는 상대의 흐름을 끊기에 충분했다.

수비에서 좋은 면모를 보여줬지만 타석에서는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강정호는 4회 무사 1, 3루 찬스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6회 역시 헛스윙 삼진 처리된 강정호는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강정호는 지난 7일 신시내티전 이후 계속된 안타 행진을 5경기에서 마감했다. 타율은 종전 0.333에서 0.309(55타수 17안타)로 떨어졌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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