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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정현, 챌린저 3연속 우승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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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정현, 챌린저 3연속 우승 실패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5.17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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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에다에 1-2 역전패, 챌린저 15연승도 무산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정현(19·삼성증권 후원, 세계랭킹 69위)이 챌린저 대회 15연승과 3연속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정현은 17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진 서울오픈챌린저(총상금 5만 달러) 단식 결승전에서 소에다 고(일본, 세계랭킹 86위)를 맞아 첫 세트를 따내고도 내리 두 세트를 내주며 1-2(6-3 3-6 3-6)으로 역전패했다.

정현은 주말을 맞아 테니스코트를 찾은 2500여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고 첫 세트를 따냈다. 4-3에서 듀스 접전 끝에 소에다를 물리치고 5-3으로 앞서나간 정현은 1세트 아홉 번째 게임도 따내며 6-3으로 이겨 우승을 눈앞에 뒀다.

▲ 정현이 17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서울오픈챌린저 단식 결승에서 소에다 고를 맞아 리턴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하지만 전날 류옌순과 145분 접전 때문인지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여기에 소에다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두 번째 세트를 3-6으로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다.

정현은 세 번째 세트에서 전열을 가다듬고 2-1로 앞서갔지만 2012년 세계랭킹 47위까지 올랐던 소에다의 경험과 노련미에 밀려 3-6으로 세트를 내줘 챌린저 대회 연승 행진이 14에서 멈췄다.

정현은 지난달 서배너 챌린저와 지난주 부산오픈챌린저까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정상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했다.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프랑스 오픈 예산과 다음달 윔블던 본선을 앞두고 있는 정현은 공식 인터뷰에서 "어제 많이 뛴 것이 발목을 잡았다. 몸이 지치니까 정신력에서 뒤졌다"며 "프랑스 오픈에서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 알고 싶다. 또 올해 목표인 그랜드슬램 대회 1승을 달성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 정현이 17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서울오픈챌린저 단식 결승을 마친 뒤 준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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