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6-03 13:02 (월)
태극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서 남녀 희비 쌍곡선
상태바
태극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서 남녀 희비 쌍곡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5.19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자부 금메달 3개로 종합우승, 남자부 금메달 1개·동메달 1개로 4위

[스포츠Q 이세영 기자] 201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 남녀부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은 19일(한국시간) 러시아 첼랴빈스크의 트락토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남자 80㎏급에 김봉수(한국가스공사), 여자 62㎏급에 서지은(한국체대)이 출전했지만 모두 32강전에서 탈락,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남녀 8체급씩 16개 체급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대회를 마쳤다. 당초 약체로 여겨졌던 여자부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하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지만 남자부에선 역대 최악의 성적인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에 그치며 종합 4위에 머물렀다.

▲ 한국 남녀 태권도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여자부는 종합우승, 남자부는 4위를 차지했다. [사진=세계태권도연맹 홈페이지 캡처]

여자부는 49㎏급 하민아(경희대)를 비롯해 53㎏급 임금별(전남체고)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73㎏급 오혜리(춘천시청)가 국제 무대 첫 메달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로 장식했다.

2년 전 멕시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남자부는 김태훈(동아대)이 54㎏급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 금메달을 품에 안았고 68㎏급의 신동윤(한국체대)이 동메달을 추가했다.

반면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대훈(63㎏급·한국가스공사)과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조철호(87㎏급 초과급·삼성에스원), 2013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 김훈(74㎏급·삼성에스원) 등이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 남녀부 최우수선수(MVP)에는 남자 68㎏급에서 정상에 오른 세르벳 타제굴(터키)과 여자 73㎏ 초과급 금메달리스트인 비안카 월크던(영국)이 각각 선정됐다. 타제굴은 2011년 경주 대회 이후 두 번째 MVP를 품에 안았다.

다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2017년 전북 무주에서 개최된다.

syl015@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