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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듀오' 디 마리아-팔카오, EPL '워스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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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듀오' 디 마리아-팔카오, EPL '워스트 11'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5.2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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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6위에 머문 리버풀, 제라드·발로텔리 등 4명 이름 올려

[스포츠Q 김지법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거액의 투자로 데려온 앙헬 디 마리아(27)와 라다멜 팔카오(29)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활약을 펼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스포츠 채널 ESPN FC가 27일(한국시간) '2014~2015 EPL 워스트 11'을 발표한 결과, 디 마리아와 팔카오가 뽑혀 나란히 자존심을 구겼다.

5970만 파운드(1016억 원)에 이르는 이적료로 올 시즌 맨유에 입단한 디 마리아는 뛰어난 기술과 스피드를 지녔다. ESPN FC는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이 디 마리아에게 젊은 아르옌 로번으로서 활약을 기대하며 영입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디 마리아는 부진했다. 27경기에 나와 3골 10도움을 기록했다. 3골 모두 시즌 초반에 기록했을 뿐 아니라 리그가 끝나갈 무렵부터는 후안 마타와 주전 경쟁에서도 밀려 주로 후반전에 교체로 경기에 나섰다.

ESPN은 "디 마리아는 집에 도둑이 들고 맨체스터 특유의 우중충한 날씨와 음식 문제로 고생하면서 잉글랜드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맨유는 공격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팔카오에게 1600만 파운드(272억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팔카오는 EPL 26경기에서 4골 4도움에 그쳤다. 여기에 슛 시도조차 37차례에 그치며 암울한 시즌을 보냈다. 
 
ESPN은 "포르투갈과 스페인에서 좋은 활약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 시즌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완벽하게 극복하지 못했다. 시즌 초반에는 이렇다 할 유효슛조차 없었다"고 꼬집었다.

리버풀에쇼 데얀 로브렌(26), 글렌 존슨(31), 스티븐 제라드(35), 공격수 마리오 발로텔리(25) 등 4명이 불명예를 안았다. 맨유는 디 마리아와 팔카오 외에도 루크 쇼(20)가 포함됐으며 맨체스터 시티 역시 빈센트 콤파니(29), 프랭크 램파드(37), 야야 투레(32)가 한 자리씩 차지했다. 이밖에는 골키퍼 팀 크룰(27·뉴캐슬), 에릭 라멜라(23·토트넘)도 망신을 당했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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