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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스승 '노민상 수강생'으로 새 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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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스승 '노민상 수강생'으로 새 물살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5.27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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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 올림픽수영장 노민상 수영교실 회원 등록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선수 자격이 박탈돼 그동안 훈련장을 찾지 못했던 박태환(26)이 스승 노민상 감독 밑에서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그동안 선수자격 정지로 훈련할 수 있는 수영장을 구하지 못했던 박태환에게 훈련장소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박태환의 새로운 훈련장은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수영장이다.

올림픽수영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체육산업개발 수영장팀이 박태환이 훈련장 물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직접 노민상 수영교실 회원 학부모들과 만나 동의서를 직접 받아냈다.

▲ 국제수영연맹으로부터 내년 3월까지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박태환이 은사인 노민상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수영장 수영교실 회원으로 등록, 훈련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사진=스포츠Q DB]

전 국가대표 감독이자 은사인 노민상 감독이 운영하고 있는 노민상 수영교실은 2009년부터 올림픽수영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수영인재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이다. 초중고 엘리트 선수 30여명을 대상으로 평일 오후 3시간,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등 주말에 2시간씩 모두 주 19시간의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박태환은 초중고 선수가 아닌 수영교실의 유일한 일반인 신분으로 하루에 2시간씩 훈련을 하게 된다. 이미 27일 오전 노민상 수영교실의 회원으로 등록하고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훈련할 준비를 마쳤다. 노민상 수영교실 회원 자격으로 훈련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박태환도 달마다 회원 등록을 갱신해야 한다.

지난해 9월 세계반도핑기구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이 들어간 네비도를 투약한 사실이 적발된 뒤 지난 3월 국제수영연맹으로부터 내년 3월까지 선수 정지 징계를 받은 박태환은 그동안 자택 인근 스포츠클럽의 25m 짜리 레인에서 훈련해왔다.

노민상 수영교실에 들어가면서 50m 정규 레인에서 훈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스승 밑에서 재기를 노릴 수 있게 됐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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