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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삐삐밴드 "K-POP 열풍? 살 길 모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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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삐삐밴드 "K-POP 열풍? 살 길 모색해야"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6.1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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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딸기', '유쾌한 씨의 껌 씹는 방법', '안녕하세요' 등으로 유명한 삐삐밴드(달파란, 이윤정, 박현준)가 한국 가요계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삐삐밴드의 멤버 달파란은 지난 9일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20여년이 흘렀지만 그간 음악적인 변화는 크게는 없는 것 같다"며 "한국 대중음악이 유명해진 것을 부정할 순 없다. 다만 질적인 면에선 자만할 건 아니라고 본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케이팝을 바라보는 시선이 우리의 생각과는 좀 다른 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팝의 인기가 떨어지면 뭘 할 건지 생각해봐야 한다. 대외적으로는 잘 활동하더라도, 내부적으로는 진지하게 살 길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 아닐까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 삐삐밴드 [사진=팝뮤직 제공]

또한 달파란은 "지금은 각기 다른 장르들이 나오기보다는 여러 장르가 섞이는 추세란 생각이 든다. 록, 일렉트로닉, 힙합, 레게 등 다양한 음악이 합쳐지고 변형되는 시기인 것 같다"며 "국내외 음악을 다양하게 듣는 편인데, 재능있는 친구들은 확실히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삐삐밴드의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오버 앤 오버(over and over)'에는 가수 자이언티가 피처링했다. 보컬 이윤정은 "자이언티가 본인 곡을 피처링해줄 수 있냐고 먼저 연락해왔는데, 우리 음악이 먼저 나올 것 같아서 '네가 해 준다면 해주겠다'는 식으로 말해서 성사됐다"며 "자이언티의 '양화대교'를 들었는데, 나는 가요를 잘 안 듣는 편인데도 자이언티의 음악은 재밌었다"고 언급했다.

삐삐밴드의 20주년 기념 앨범 'pppb'는 12일 정오 공개된다. '오버 앤 오버', 'ㅈㄱㅈㄱ', '아이 필 러브(i feel rove)', '로보트 가나다 라마바' 등 곡에 삐삐밴드만의 독창성과 음악적 깊이를 고스란히 담았다.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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