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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의 매력, '너목들' 속 박수하로 재조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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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의 매력, '너목들' 속 박수하로 재조명하다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5.07.0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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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연나경 기자] 상황이 비슷한 남녀가 만났다. 두 사람 모두 연기 욕심도 많고,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차근차근 쌓아왔다. 말이 잘 통하던 남녀는 친구사이가 되었고, 열애설에 휩싸였다. 외모와 연기력 모두 뒷받침 된 배우, 이종석과 박신혜의 이야기다.

많은 누리꾼들이 ‘피노키오’ 속 달포와 인하를 실제로 보고 싶어 했다. 그만큼 이종석과 박신혜의 달달함이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기 때문. 만약 사람들의 망상 속에만 존재했던 ‘달링커플’이 실제로 나타난다면 어떨까? 최근 ‘디스패치’는 이종석과 박신혜가 4개월 째 연애를 지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스패치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박신혜에게 이종석은 어떤 남자일까. 장혜성 변호사를 지켜주려던 ‘너의 목소리가 들려’ 속 박수하는 아니었을까.

▲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박수하를 연기했던 이종석. [사진=웰메이드이엔티 제공]

과거 이종석이 연기했던 박수하는 상대의 눈을 보면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소년이었다. 똑똑하고 잘생긴 외모를 가진 소년은 아버지를 죽였던 민준국(박웅인 분)에 대해 증언해 준 장혜성(이보영 분)을 지키겠다고 마음먹었다. 10년 뒤 정의로움을 잃은 듯 한 혜성을 보고 실망했지만, 혜성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었다.

수하에게 헤드폰은 우연히 갖게 된 초능력에 대한 자기보호의 의미였다. 수하는 사람들의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버거웠고, 자기 자신을 위해 헤드폰을 선택했다. 하지만 수하 앞에 다시 혜성이 나타났고, 수하는 혜성을 위해서라도 남들의 목소리를 듣기로 했다. 수하 역시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은 여느 남자들과 다르지 않았다.

수하는 남자와 소년을 자유자재로 오갔다. 혜성을 만나기 전, 거울 앞에서 이리저리 표정을 바꾸고 옷매무새를 가다듬던 그의 모습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기 전 설레는 소년이었다. 수감생활 뒤 출소한 민준국이 혜성을 해치려 할 때엔 용기 내서 주먹을 날릴 줄 알던 남자였다.

그야말로 수하는 ‘키다리 학생’이었다. 혜성의 집 앞 가로등을 직접 고치고, 호신술도 가르쳐주며 혜성 스스로도 자신을 지킬 수 있게 신경을 기울였다. 혜성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언제나 제일 먼저 달려갔다.

일부 관계자들에 의하면 이종석의 성격은 따뜻하고 배려심 많던 수하와 다르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사랑하는 사람은 닮아간다고 했던가. 순수한 친구사이라도 서로를 바라본다면 비슷해 지지 않을까. 상냥하고 싹싹하게 ‘삼시세끼’ 제작진을 챙기던 박신혜의 모습이 이종석에게 겹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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