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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살아났다' 추신수, 29일만에 2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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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살아났다' 추신수, 29일만에 2볼넷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7.03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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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초 선두타자 출루 후 결승 득점, 4경기 연속 홈런은 무산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안타는 없었지만 선구안이 빛났다.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한 달 만에 볼넷 2개를 골라냈다.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원정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 1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31가 됐다.

추신수가 ‘눈야구’의 상징인 2볼넷 경기를 한 것은 지난달 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29일 만이다. 시즌 네 번째다. 생애 첫 4경기 연속 홈런, 5경기 연속 안타 기록은 중단됐지만 오랜만에 ‘출루본능’을 뽐내며 나쁘지 않은 감각을 과시했다.

특히 9회초가 인상적이었다. 0의 행진이 이어지던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상대 투수 차즈 로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다. 1볼 2스트라이크로 몰렸지만 침착하게 투심 2개와 슬라이더를 볼로 골라냈다.

추신수는 엘비스 앤드루스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았고 레오니스 마틴의 중전안타 때 홈을 밟아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균형을 깬 텍사스는 루그네드 오도르의 적시타로 추가 득점했고 9회말 볼티모어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거뒀다.

추신수는 첫 두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2루수 땅볼, 4회초 2사 1루에서는 파울팁 삼진에 그쳤다. 7회초 1사 1루에서는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랐다. 선발 케빈 가우스먼을 상대로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가 6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샘 프리먼, 키오니 켈러, 션 톨레슨이 3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영봉승을 거뒀다. 시즌 41승(39패)째를 거두며 LA 에인절스와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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