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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마스크의 영웅 '조로(Zorro)', 미래 종말 세계 배경으로 리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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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마스크의 영웅 '조로(Zorro)', 미래 종말 세계 배경으로 리부트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5.08.2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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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원호성 기자] 고통 받는 백성을 위해 칼을 들고 나선 검은 마스크의 영웅 ‘조로(Zorro)’가 19세기의 멕시코가 아닌 종말의 위기에 처한 미래사회를 배경으로 새롭게 다시 태어난다.

미국의 연예매체인 ‘할리우드 리포터’는 17일 란티카 미디어(Lantica Media)와 소비니 필름(Sobini Films)이 미래를 배경으로 한 새로운 ‘조로’ 시리즈의 공동제작을 위한 파트너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 2005년 개봉한 마틴 캠벨 감독, 안토니오 반데라스 주연의 영화 '레전드 오브 조로' 포스터 [사진 = 소니 픽쳐스 제공]

미국 작가 존스턴 매컬리(Johnston McCulley)가 1919년 발표한 소설 ‘카피스트라노의 재앙’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조로’는 스페인이 아직 멕시코와 캘리포니아를 지배하던 19세기 초를 배경으로, 캘리포니아에 사는 스페인 귀족 돈 알레한드로 베가의 아들인 돈 디에고 베가가 그 실제 모습. 돈 디에고 베가는 낮에는 얼빠진 귀족 도련님으로, 밤에는 백성들을 위해 검은 마스크를 쓰고 멕시코의 폭군 총독에 맞서 싸우는 영웅이라는 이중생활을 살아간다.

리부트되어 새롭게 탄생할 ‘조로’는 19세기 멕시코가 아닌 종말을 앞둔 포스트 아포칼립스 시대의 지구를 배경으로 활약하는 영웅 ‘조로’의 이야기를 그려낼 계획이며, 감독과 배우 등 제작진을 구성한 뒤 2016년부터 도미니카 공화국에 위치한 파인우드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가면 쓴 히어로’의 원조로 불리는 ‘조로’는 소설 출간 이듬해인 1920년 무성영화 시대의 명배우 더글러스 페어뱅크스가 ‘조로’를 연기한 영화 ‘쾌걸 조로(The Mark Of Zorro)’가 흥행에 크게 성공하며 ‘조로’는 단숨에 인기 캐릭터로 거듭나게 된다. 

‘쾌걸 조로’의 성공 이후 존스턴 매컬리는 ‘조로’가 등장하는 소설을 여러 편 발표했으며, 할리우드에서도 여러 차례 영화화됐으며 알랭 드롱, 조지 해밀턴, 타이런 파워, ‘타잔’으로 잘 알려진 고든 스콧 등 당대의 미남 스타들이 ‘조로’ 역을 거쳐 갔다. 한국에는 1998년 개봉한 ‘마스크 오브 조로’와 2005년 개봉한 ‘레전드 오브 조로’에서 ‘조로’를 연기한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조로’의 대표적인 배우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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