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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홍지영 감독, '마리이야기' 배리어프리 버전 재능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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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홍지영 감독, '마리이야기' 배리어프리 버전 재능기부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8.2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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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배우 김효진이 프랑스판 헬렌 켈러 이야기로 사랑받고 있는 영화 '마리 이야기: 손끝의 기적'(감독 장 피에르 아메리·8월20일 개봉) 배리어프리버전에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마리 이야기: 손끝의 기적'은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소녀 마리와 밝고 쾌활한 성격의 수녀 마가렛의 운명적인 만남과 서로를 향한 믿음으로 이뤄낸 기적과도 같은 변화의 순간을 아름답게 담아냈다.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을 통해 마리와 같은 장애로 인해 영화를 볼 수 없는 시청각 장애인도 영화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영화 '마리이야기: 손끝의 기적' 배리어프리 버전 제작에 재능기부로 참여하는 홍지영 감독(왼쪽)과 배우 김효진

특히 '마리 이야기: 손끝의 기적'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에는 홍지영 감독과 배우 김효진이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두 사람은 홍지영 감독의 영화 '결혼전야'에서 호흡을 맞춘 사이로 이번에 다시금 함께 작업하게 됐다.

또한 홍지영 감독의 남편 민규동 감독과 김효진의 남편 배우 유지태가 이미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에 각각 참여한 바 있어 부부 모두 배리어프리버전에 재능을 기부하게 돼 눈길을 끈다. 민규동 감독은 애니메이션 '늑대아이' 배리어프리버전 연출을, 유지태는 애니메이션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화면해설로 배리어프리 영화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마리 이야기: 손끝의 기적'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소녀 마리가 라네이 수도원에서 마가렛 수녀를 만나면서 세상과 조금씩 소통하는 과정을 담았다. 지난해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버라이어티 피아자 그란데상을 수상했다. 마가렛 수녀 역에는 프랑스의 명품 여배우 이자벨 까레, 마리 역에는 실제 청각장애인인 아리아나 리부아가 출연했다.

 

홍지영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김효진이 화면해설에 참여해 제작될 '마리 이야기: 손끝의 기적' 배리어프리 버전은 다음달 녹음을 거쳐 CBS라디오에서 하이라이트본을 방송하고,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처음 관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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