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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슈바인슈타이거 영입에 119억, 이적료 밝혀진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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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슈바인슈타이거 영입에 119억, 이적료 밝혀진 사연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9.10 0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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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팀 TSV 1860 로젠하임 공식 발표 "기여금으로 5080만원 수령, 역추산하면 이적료 119억원"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은 바스티안 슈타인슈타이거의 이적료가 밝혀졌다. 그동안 슈바인슈타이거의 적정 몸값이 1500만 파운드(275억 원)로 알려져왔지만 이보다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이적료를 기록했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일간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9일(한국시간) "슈바인슈타이거를 맨유가 데려오는데 바이에른 뮌헨에 지출한 이적료가 650만 파운드(119억 원)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슈바인슈타이거의 적정 이적료보다 850만 파운드나 적다.

슈바인슈타이거의 '헐값(?)' 이적료가 밝혀질 수 있었던 것은 슈바인슈타이거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기 전에 소속됐던 유스팀인 TSV 1860 로젠하임의 발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슈바인슈타이거는 1998년 바이에른 뮌헨 유스팀으로 오기 전인 1992년부터 1998년까지 로젠하임의 유스팀에 있었다.

로젠하임은 이날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슈바인슈타이거를 육성한 것에 대한 기여금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3만8000유로(5080만 원)를 받게 됐다"며 "이를 역추산하면 이적료는 900만 유로라는 계산이 나온다"고 밝혔다. 900만 유로가 영국 파운드화로 650만 파운드가 된다.

로젠하임이 기여금을 받게 될 수 있는 것은 계약 기간을 남긴 선수가 팀을 옮길 경우 이적료의 5%를 선수 출신 학교나 클럽팀에 배분한다는 FIFA의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적료의 5%인 45만 유로(6억152만 원)가 슈바인슈타이거의 전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과 로젠하임 등에 배분됐다.

이적료의 5%가 이전 소속팀에 기여금으로 분배되는 것은 이미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의 사례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손흥민은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건너가면서 기여금이 발생, 레버쿠젠(8억 원), 함부르크 SV 유스팀(7억 원)을 비롯해 손흥민의 모교인 동북고(1억 원), 후평중(2억 원)에 기여금이 전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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