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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호 "벨기에전만큼은 무실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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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호 "벨기에전만큼은 무실점으로"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5.2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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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과 함께 대표팀에서 단계 더 성장"

[파주=스포츠Q 강두원 기자] 20일을 남겨둔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을 향해 조금씩 다가서고 있는 대표팀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부분은 수비다.

손흥민(22·바이에르 레버쿠젠)과 이청용(26·볼턴 원더러스), 구자철(25·마인츠) 등 화려한 공격진에 비해 홍정호(25·아우크스부르크)와 김영권(24·광저우 에버그란데)을 중심축으로 한 수비진은 경험 부족이라는 큰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특히 스피드와 제공권을 모두 갖춘 조별리그 3차전 상대 벨기에의 공격진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 수비에 큰 부담일 정도로 위협적이다.

하지만 홍정호는 “벨기에전만큼은 무실점으로 막고 싶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홍정호는 24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오후 훈련을 시작하기 전 인터뷰에서 “벨기에에는 좋은 공격수들이 많다. 빠른데다 몸싸움도 좋기 때문에 우리 수비진에 가장 어려운 상대가 될 것 같다”며 “그동안 뒷공간에 허점을 많이 보였기 때문에 벨기에 역시 그 점을 노릴 것이고 우리는 그 약점을 메우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한국의 수비진을 이끌 홍정호가 "벨기에는 좋은 공격수들이 많은 만큼 무실점 경기로 마치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작은 소망을 나타냈다. [사진=스포츠Q DB]

대표팀은 전날 NFC에서 훈련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비공개 훈련을 실시했다.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 대표팀이 전술적인 움직임을 더욱 세밀하게 맞추고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훈련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이에 대해 홍정호는 “팀 전술 훈련을 주로 시도했고 공격과 수비 포지션별로 세트플레이 훈련을 했다. 일단 수비진은 공격수들의 움직임을 체크하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홍정호는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 온 김영권과 이번 월드컵까지 동행하게 됐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돼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둘의 찰떡 호흡은 대표팀 수비의 믿을 구석 중 하나다.

홍정호는 “(김)영권이와 함께 성인 대표팀까지 오면서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이제는 여유도 생기고 자신감도 많이 늘었다. 같이 그라운드에 나서는 기간이 오래되다 보니 호흡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현재 대표팀에서 가장 큰 문제는 윤석영(25)의 합류 여부다. 소속팀 퀸스파크레인저스(QPR)이 잉글랜드 리그 챔피언십(2부)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에 나섬에 따라 26일 이후에나 합류가 가능할 전망이다. 대표팀 엔트리를 조기 확정한 후 소집해 조직력 강화를 노렸던 홍명보 감독으로서는 속을 태우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홍정호는 “현재 대표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고 모두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아직 한 명이 합류하지 않았지만 지금 있는 선수들이 잘 커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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