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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연휴는 사치' 핸드볼대표팀, 리우 영광 위해 태릉서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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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연휴는 사치' 핸드볼대표팀, 리우 영광 위해 태릉서 구슬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9.24 2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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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예선 앞두고 휴가 반납, 여자부 10월-남자부 11월 출격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한가위 연휴를 잊었다. 한국 핸드볼 남녀대표팀이 리우 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앞두고 추석 휴가를 반납했다.

핸드볼 대표팀은 지난 14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 소집돼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돌입했다. 여자부는 다음달 20일부터 엿새간 일본 나고야에서, 남자부는 오는 11월 14일부터 2주일간 카타르 도하에서 아시아 올림픽 예선을 치른다.

아시아에 배정되는 티켓은 남녀 모두 단 한 장뿐. 여자의 경우 한국이 무난히 티켓을 획득할 것이라는 평가다.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4개국과 풀리그를 벌여 우승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홈팀 일본, 1988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윤태일 감독이 이끄는 카자흐스탄이 경계 대상이다.

▲ 한국 남녀 핸드볼대표팀이 리우 올림픽 아시아 예선서 정상에 오르기 위해 한가위 휴가를 반납하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최병장 상임부회장(앞줄 오른쪽 세번째), 정성민 전무이사(둘째줄 왼쪽 첫번째)와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대표팀.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여자 대표팀 임영철 감독은 “선수들이 연이은 대회 일정으로 부상과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훈련에 매진해 경기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한다”며 “하지만 우리는 지난 3월 인도네시아 아시아선수권대회서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정상에 올랐다. 반드시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짓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남자의 경우 중동세를 이겨내는 것이 관건이다. 12개국이 겨루는 예선에서 한국은 바레인, 쿠웨이트, 이라크, 중국, 호주와 A조에 편성돼 있다. 조별리그보다는 결승 토너먼트에서 격돌이 확실시되는 B조 카타르에 시선이 쏠린다. 홈팀인데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분패한 쓰라린 기억이 있다.

남자 대표팀 윤경신 감독은 “중동의 홈 텃세는 예측 가능한 변수일 뿐이다. 중국과 일본은 물론 중앙아시아권 국가들까지 쉬운 상대는 하나도 없다”며 “땀 흘린 만큼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대한핸드볼협회 최병장 상임부회장은 “아시아지역 예선전이 리우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의 선전을 가늠하는 전초전이 될 것”이라며 “한국 핸드볼이 아시아 맹주라는 것을 확인하는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 올림픽을 한국 핸드볼이 세계 정상으로 서겠다는 출사표의 자리로 삼자”고 선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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