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오소영 기자] 보내기 싫은 추석연휴 마지막날. 29일 방송되는 추석 특집 프로그램을 한 자리에 모았다. 

▲ 오후 3시45분 KBS 1TV 추석특집 2015 창작국악동요제

'창작국악동요제'는 새로운 국악동요를 발굴하는 동요제로 지난 1987년 시작됐다. 올해는 144곡 중에 예심을 거쳐 12곡이 경연했다. 대상은 유치원생 방시연(6)과 이준희(7)가 부른 '꼬르륵 냠냠 쿨쿨'의 작곡가 이은정 씨(은천중 교사)가 차지했다. '꼬르르 냠냠 쿨쿨'은 아이들이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에서 힌트를 얻어 의성어를 넣어 만든 자진모리장단의 유아국악동요다. 

▲ 오후 5시55분 MBC 아이돌스타 육상 씨름 농구 풋살 양궁 선수권대회 2부(아육대)

설에 왔던 '아육대'가 죽지도 않고 또 왔다. '아육대'는 아이돌스타의 부상, 긴 녹화시간으로 인한 팬들의 피로 등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으나, 방송 일간 검색어 2위(포털사이트 네이버 기준)에 오르고 9.2%(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큰 화제성을 지닌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1부에서는 비스트 윤두준(풋살), 달샤벳 가은(육상), 비투비 이민혁(육상) 등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2부에서는 400m 계주, 씨름 결승, 농구, 양궁 경기가 방송된다.

▲ 오후 6시 KBS 2TV '네 멋대로 해라'

'공항 패션', '출근길 패션'. 스타들은 옷 입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되는 이들이다. '네 멋대로 해라'는 스타일리스트의 도움 없이 나 홀로 옷 입기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6월 1부작 파일럿에 이어 3개월 후 새로운 스타들과 돌아왔다. 

이번 추석특집에는 문희준, 돈스파이크, 슬리피, 현주엽이 출연하며 진행은 성시경, 정형돈, 안정환이 맡는다. '진짜 사나이2'에 출연 중인 슬리피는 밀리터리 패션을 선보이고, 안정환은 난해한 의상도 훌륭하게 소화한다. 

▲ 오후 6시 SBS 'K밥스타-어머니가 누구니'

'쿡방'과 '집밥' '요리 대결' '블라인드'. 최근 방송가를 뜨겁게 달군 소재들이 한 데 모였다. '어머니가 누구니'는 집마다 하나씩 있는 대표 음식을, 자식들이 어머니의 블라인드 코치를 받아 직접 요리하고 이로서 대결하는 프로그램이다. 추성훈, 김보성, 이혜정, 이지현, 사유리, 로이킴 등이 출연하며 진행은 전현무와 최현석 셰프가 맡는다. 요리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 너무 많아 '쿡방 포화시대'라고도 불리는 요즘이다. '어머니가 누구니'는 아류작 아닌 신선한 재미로 다가설 수 있을까. 

▲ 오후 7시20분 KBS 1TV 추석특집 러브 인 미얀마

'러브 인 아시아' 출연자 레이가 명절을 맞아 고향 미얀마로 떠난다. 이번 여행에는 장당후(몽골), 야넷(페루), 무하밧(우즈베키스탄)도 함께 하며 이들은 어머니의 묘를 찾아 눈물을 흘리고, 가족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든다. 또한 미얀마의 식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 작업에 임한다. 

▲ 오후 9시 MBC '능력자들'

스타와 팬의 만남이라는 콘셉트의 '별바라기'를 3개월만에 폐지하며 참패를 맛본 MBC가 새로운 '덕후 문화 프로그램'을 내놨다. 숨은 '능력자들'을 찾아내 이들로서 시청자들의 '덕심'을 자극하겠다는 거다. '오드리 햅번' 덕후, '무한도전' 덕후, '치킨' 덕후, 사극 '덕후' 등 각 분야의 '능력자'가 출연해 자신의 '덕질 라이프'를 공개한다. 진행은 김구라, 유세윤, 엑소 백현이 맡으며 패널로는 예지원, 김태원, 황재근 등이 출연한다.

▲ 오후 10시 KBS 1TV 홋카이도 강제징용자 70년 만의 귀향

일제강점기에 강제징용돼 조선을 떠났던 청년들의 유골 115위가 70여년만에 돌아온다. 홋카이도 강제징용자 유골 발굴작업은 지난 1997년부터 한일 민간단체로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유골을 한국으로 가져오는 방법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이번에 '강제노동 희생자 추모 및 유골 귀향 추진위원회'의 추진으로 향단은 슈마리나이 댐, 비바이 탄광, 아사지노 비행장, 삿포로 별원을 찾아 추모제를 열고 유골을 모셔온다.

▲ 오후 10시50분 KBS 2TV '속 보이는 라디오 여우사이'

라디오의 생방송의 뒷모습은 어떨까. '라디오판 프로듀사'라는 '여우사이'는 TV와 라디오 콘텐츠를 접목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19일 3시간 동안 생방송된 내용의 뒷얘기를 다시 보여준다. 유희열, 정형돈, 유병재 등이 출연하며 최근 폐렴 투병 사실이 알려진 정형돈의 경우 이에 힘겨워하면서도 방송에 대한 의지로 이를 이겨내는 모습도 담긴다. 

▲ 오후 11시10분 MBC '비긴 어게인'

'비긴 어게인'은 지난해 개봉해 약 342만 관객을 동원한 음악영화다. 이번 TV 추석영화로 더욱 관심을 받는 이유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직접 더빙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더빙은 영화에 대한 몰입을 결정하는 중요 요소이기 때문에 '무한도전' 멤버들의 더빙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멤버 내 오디션을 거쳐 하하, 유재석이 주인공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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