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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즌, 스포츠산업 잡페어 '착한 기업'에 선정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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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즌, 스포츠산업 잡페어 '착한 기업'에 선정된 까닭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0.02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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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채용 통해 호기심 유발, 친절한 상담 통해 호평 이끌어... 사기업으로는 유일 착한 기업 선정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매주 토요일 밤 10시 35분, 시청자들은 청춘 FC 헝그리 일레븐이 외치는 희망가에 ‘절대지지’를 보낸다. 안정환 감독, 이을용 코치가 이끄는 이 팀은 실패를 딛고 일어나 화려한 인생 2막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쉴새 없이 감동 스토리를 양산한다.

이 프로젝트를 고안한 곳이 스포티즌이다.

심찬구 대표가 2000년 설립한 이 회사는 컨설팅, 이벤트 대행, PR, 스폰서십에서 두각을 나타내더니 어느덧 스포츠산업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이 됐다. 지난해 8월에는 국내 최초로 유럽 축구단 벨기에 AFC 투비즈를 인수, 운영하는 파격 행보를 보이고 있다.

스포티즌은 지난달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막을 내린 국내 유일의 스포츠산업 채용박람회 2015 스포츠산업 잡페어에 참가했다. 2013년만 제외하고는 모두 부스를 차린 그들은 벨기에 현지서 투비즈 업무를 지원할 신입사원 1명, 비주얼 크리에이티브팀에서 일할 정규직 1명을 채용한다.

▲ [스포츠Q 최대성 기자] 스포티즌 부스에는 개장부터 마감까지 많은 이들이 몰렸다. 직원들은 친절하게 업무와 채용 과정에 대해 설명해 호평을 받았다.

현장에서 채용과 관련한 인터뷰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 인사팀 최지혜 과장은 “여태껏 잡페어를 통해 직접 채용한 사례는 없지만 이것이 계기가 돼 좋은 인력을 뽑은 경우가 있었다”며 “대규모 인원이 몰리는 이곳에서 1년에 두 차례 있는 인턴제도에 관심을 갖고 간 친구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스포티즌은 설립 2년째인 2001년부터 인턴제를 도입했다. 6개월 단위로 7명 정도를 선발하고 있는데 매번 지원자가 250~300명에 달할 정도로 경쟁률이 높다. 이중 일부는 정직원으로 전환되기도 한다. 취업선배 멘토링관에서 열변을 토한 FB(Frontier Business)본부 박영훈 대리가 좋은 사례다.

2013년 1월부터 스포티즌의 정식 식구가 된 박영훈 대리는 “스포츠 분야는 경력이 경력을 만든다”며 “자신의 상황이나 능력을 본인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주변 사람들에게 묻지 말고 일단 지원해보라. 마지노선을 정해놓고 올인하라”는 실질적인 조언을 건네 구직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청춘 FC의 인기 덕분일까. 오전 10시 개장부터 오후 6시 마감까지 스포티즌 부스에는 학생들의 줄이 끊이지 않았다. 최지혜 과장, PR팀 최형진 팀장과 한영철 사원, 박영훈 대리 등 4명이 로테이션을 돌며 미래의 후배들과 눈을 맞췄다.

자리를 메우러 온 일부 기업들, 참가를 위한 참가를 한 기업들은 티가 나게 마련. 불친절한 기업들은 행사 직후 구직자들로부터 뭇매를 맞는다. 최지혜 과장은 “부스를 꾸미는 데도 적잖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스포티즌은 잡페어를 좋은 기회로 여긴다. 내년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스포츠Q 최대성 기자] 스포티즌은 스포츠잡알리오가 선정한 '착한기업'으로 선정돼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 부수 효과도 누렸다.

그 결과 스포티즌은 국내 최대 스포츠산업 채용 커뮤니티 스포츠잡알리오가 선정한 '착한 기업'에 국민생활체육회, 한국프로축구연맹, K토토와 함께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사기업 중, 채용을 약속한 곳 중 착한 기업에 선정된 곳은 스포티즌이 유일하다.

5년간 발전을 거듭했음에도 여전히 “시간이 아깝다”, “큰 기대를 해서는 안된다”, “실질적인 채용 정보가 부족하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잡페어다. 스포츠 현장에 뛰어 들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구직자들은 인사담당자, 실무자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큰 힘을 얻는다.

스포츠잡알리오 김선홍 대표는 “설문 대상자 대부분의 학생들이 일관되게 스포티즌를 거론했다. 형식적인 답변을 하는 곳, 단순히 기업 홍보를 위해 나온 곳과는 달리 스포티즌은 친절한 상담을 했다는 평들이 주를 이뤘다”며 "잡페어에서는 직원 한명이 기업의 인상을 크게 좌우한다"고 밝혔다.

이어 “입사 문의에 대한 답변을 넘어 스포츠산업 종사를 원하는 이들의 개인 진로에 대해서도 상담해줘 고맙다는 의견까지 나왔다”며 “무엇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는 것을 넘어 대안까지 제시하며 진정성 있는 조언을 건넨 것이 착한 기업으로 선정된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스포티즌은 잡페어를 기업의 좋은 이미지를 심는 장으로 여기는 것은 물론 가까운 미래에 동종업계에 뛰어들 후배들을 품는 절호의 찬스로 여기고 있다. 그들의 '착한 행보'야말로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산업협회가 바라는 스포츠산업 취업박람회의 순기능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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