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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별이 되어 빛나리’ 한 편의 ‘로코’ 같은 고원희-이하율의 재회, 서로 이름과 나이 숨기며 ‘정체’ 감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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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별이 되어 빛나리’ 한 편의 ‘로코’ 같은 고원희-이하율의 재회, 서로 이름과 나이 숨기며 ‘정체’ 감춰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5.10.02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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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은혜 기자] ‘별이 되어 빛나리’의 고원희-이하율이 성인이 되어 재회했다.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는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하며 인연을 시작했다.

28일 방송 된 KBS 2TV ‘별이 되어 빛나리’에서는 조봉희(고원희 분)와 윤종현(이하율 분)이 스치는 듯한 인연으로 재회했다. 조봉희는 자전거를 타며 천을 옮기는 중이었고, 윤종현은 학생 운동을 하다 경찰에 쫓기고 있는 중이었다.

▲ KBS '별이 되어 빛나리' 이하율-고원희가 '로코'같은 재회를 했다 [사진= KBS '별이 되어 빛나리' 방송화면 캡처]

각자의 길을 가다 부딪친 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과 이하율의 손수건만 남기고 인연이 끝나는 듯 했다. 그러나 그날 저녁 고원희는 ‘대방 염색’ 작업장에서 이하율과 다시 재회하게 됐다.

29일 방송분에서는 두 사람의 인연이 본격적으로 그려지며 눈길을 끌었다. 이하율은 자신을 도와준 고원희에게 “왜 도와준 거냐”고 물었다. 고원희는 “이 동네에서 경찰보고 오금 안 저리는 사람들 별로 없다”며 한켠에 쌓여 있는 군복을 가리고는 “저거 몰래 빼돌려서 염색 하는 것”이라고 말해 이하율을 웃음 짓게 했다.

이하율은 고원희가 있는 대방 염색을 떠났지만 친구 집, 친척 집 등 어느 한 곳 안전하게 몸을 피할 수 없을 것을 알고 대방염색을 다시 찾았다. 작업장 앞에서 다시 만난 고원희에게 이하율은 “내가 여기서 일 하겠다”고 말해 고원희를 당황시켰다.

고원희의 고민하는 듯한 모습에 이하율은 “내가 괜한 말을 했다”며 돌아서려 했지만 고원희는 “얼마 안 있으면 우리 오빠가 제대해서 한 달 밖에 일 못한다”고 이하율의 발을 잡았다.

▲ KBS '별이 되어 빛나리' 위기에 빠진 이하율을 고원희가 도우며 두 사람의 본격적인 인연이 시작됐다 [사진= KBS '별이 되어 빛나리' 방송화면 캡처]

고원희는 “그리고 수금이 잘 안돼서 돈도 많이 못 준다”며 “일도 엄청 힘들다”고 말하며 다른 일 찾을 때 까지 있어도 된다는 뜻을 내 비췄다.

이하율은 “말 참 안듣는 성격”이라며 “내가 아까 모르는 사람 도와주지 말라고 했는데 그새 까먹었냐”고 말하며 고마운 마음을 돌려서 표현했다.

이하율은 고원희에게 “그쪽은 이름이 뭐냐”고 물었다. 이하율과 고원희가 서로를 알아 볼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나 고원희는 “그쪽 이름 뭐냐”고 반문했고 이하율은 “김우석”이라며 가짜 이름을 말하며 기회를 날려버렸다.

고원희는 이하율의 거짓말을 눈치채며 “학생운동 한답시고 아무 이름이나 막 팔고 다니는거 맞죠?”라고 말해 이하율을 놀라게 했다. 고원희는 “나는 여기서 ‘남대문 대빵’이라 불리니 ‘대빵’이라 부르라”고 말하며 자신의 이름을 끝까지 알려주지 않았다.

결국 대방염색에 몸을 숨기며 일을 하게 된 이하율과 그런 이하율이 경찰에 쫓기는 줄 알면서 받아준 고원희의 관계가 ‘티격태격’하는 남매처럼 그려졌지만 과거 두 사람이 서로를 그리워하던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면 어떤 식으로 마음이 변화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별이 되어 빛나리’는 1960년대를 배경으로 아버지의 죽음과 가문의 몰락 후 해방촌으로 흘러 들어온 조봉희(고원희)가 거친 삶을 헤쳐 나가며 대한민국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로 성공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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