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김윤정 기자] '이브의 사랑'을 보지 않았던 시청자들도 드라마 전체 줄거리를 파악할 수 있는 재미있는 장면이 등장했다. 양금석이 보게 된 ‘켈리한의 최면 치료 기록’에서다.

21일 오전 7시50분에 방송된 MBC '이브의 사랑'에서는 홍정옥(양금석 분)이 구인수(이정길 분)의 서재를 뒤지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기억이 돌아온 켈리한(진서연 분)이 진송아(윤세아 분)를 언니로 알아보며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이정길에게 복수를 하고자 손을 잡았다. 이에 엄마 양금석은 게장을 핑계로 이정길의 집을 방문했고, ‘서재가 구회장의 비밀 공간’이라는 윤세아의 말을 기억하며 서재를 뒤지기 시작했다.

양금석은 서재에서 진서연의 진짜 진료파일인 ‘켈리한의 최면 치료 기록’을 발견했다. 그 파일에는 진서연이 최면 치료에서 ‘구회장이 내 아버지를 죽였다’고 말했던 기록도 있었다. 이를 보고 놀란 양금석은 진료 파일 기록을 사진으로 찍어 윤세아와 진서연에 이미지 파일로 전송했다.

이 파일 기록을 보면 드라마를 보지 않았던 시청자라도 ‘이브의 사랑’ 줄거리를 대충 파악할 수 있을 정도의 자세한 내용이 기술돼있다. 윤세아 가족이 이정길에게 복수를 하려는 이유부터 김민경(강세나 역)이 윤세아를 싫어하는 이유, 그리고 러브라인까지 모두 파악이 가능하다.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드라마의 내용을 알 수 있었던 이 장면에서 등장한 진료 기록은, 진서연과 윤세아가 이정길을 향한 복수를 굳히게 된 동기부여의 대상물이 되기도 했다. 앞서 이정길은 최면상태에서 이미 기억이 돌아온 진서연의 기억을 조작하고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게 만들어 윤세아와 양금석을 알아보지 못하게 했다.

이에 진서연은 이정길의 편에 서서 윤세아를 위기에 빠트리곤 했고, 진서연과 윤세아는 이정길이 진료파일만 숨기지 않았더라면 진서연이 진즉에 가족들을 알아봤을 거라는 사실을 알고 한 번 더 분노했다. 결국 진서연과 윤세아는 이 기록을 보며 한 번 더 복수의 의지를 굳혔고, 서로를 알아본 두 자매가 앞으로 양금석과 힘을 합쳐 이정길을 몰아낼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말미 이정길은 윤세아가 퍼트린 ‘구인수 회장은 살인자’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게 되며 크게 놀랐다. 이정길을 몰아내기 위해 손을 잡은 윤세아와 진서연의 복수극이 기대되는 가운데, MBC '이브의 사랑' 다음 이야기는 22일 오전 7시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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